메뉴 건너뛰기

“병원장들도 의료농단의 공범”

이병철 변호사가 지난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공수처에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기 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소속 수련병원장들을 직권남용죄로 고소한다.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오는 19일 전공의 100여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 장관과 소속 병원장을을 고소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소 대상 병원장들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원장들과 고려대 병원 원장 등이다. 이 변호사는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를 대리해 법원에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이 의대 증원 결정을 함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무회의에 사전보고하지 않은채 독단적으로 2000명을 결정한 것과, 사직서 수리금지·업무복귀 명령을 내린 것 ,전공의들의 사직서에 관한 법적 효력이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이 철회된 6월 4일 이후에 발생한다고 밝힌 것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장관이 지난 6월 행정 명령을 철회한 것이 불법행위를 자인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병원장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15일 자로 사직서를 수리한 것을 두고도 “조 장관과 공모해 전공의들을 7월 기준으로 일괄 사직 처리를 함으로써 전공의들의 수련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으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범한 것”이라며 병원장들을 “의료농단의 공범”이라고 했다.

정부도 법적 다툼이 본격화하면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그동안 병원은 사직 처리나 사직서 수리 시점 등에 있어 정부 방침을 따라왔는데, 이번 송사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법률 지원을 검토 중이냐’고 묻자 “법률적 문제는 저희가 검토하고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75 지난해 서울대·연세대 중도 탈락자 5년 새 최고치…“의대행 추정”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74 잡히지 않는 집값…일꾼 재촉한다고 곡식이 자라지 않는다[아기곰의 부동산산책]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73 진중권 “김건희, ‘의대 2000명 증원’ 완강···과학적이라고 해”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72 이스라엘군 “가자서 시신 다수 발견, 신원 확인 중”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71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정치보복 멈춰라"…文 피의자 적시에 민주당 격한 반발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70 '리베로' 장호진 특보가 불붙인 尹 정부 외교안보 '실세' 경쟁[문지방]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9 연소득 1억원 기준 수도권 주담대, 오늘부터 5600만원 축소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8 30년 지기에 빌려준 통장, 나 몰래 사기에 쓰여… 대법 "손해배상 책임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7 고물가에 가벼워진 장바구니… 먹을거리 실질지출 감소 추세 장기화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6 외딴 숙소서 홀로 생활한 말년병장, 17일만에 '원인미상 죽음'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5 8월 수출, 지난해 대비 11.4%↑…11개월 연속 ‘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4 17일간 ‘격리’ 징계받던 말년 병장 의문사…유가족 “얼마나 떨었을까”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3 야권 “문 전 대통령 향한 정치 보복…끝은 현 정부와 검찰의 몰락”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2 "한국, 이러다 큰일 나겠네"...미혼남녀 절반 '결혼·출산' 관심 無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1 경찰, 마포대교서 몸 던지려는 여성 가방 훔친 40대 남성 검거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60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 현역 0명 새미래, 원외정당 돼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59 서울 아파트 쓸어담은 40대...10채 중 3채 사들여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58 부부싸움 뒤 아내 흉기로 찌른 40대 남편, 아파트 47층서 투신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57 "응급실 위기 부정 말라…현 사태 촉발한 책임자 문책해야" new 랭크뉴스 2024.09.01
46456 미성년자 상대 성 착취물 유포 협박한 30대 남성...경찰 출동하자 추락사 new 랭크뉴스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