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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작년 7월 31일 '대통령 격노설' 당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전화한 대통령실 유선 번호의 추가 통화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02-800-7070' 번호의 유선전화는 작년 7월 31일 오전 10시 21분부터 10시 53분경까지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서관 번호와 4차례 전화를 주고받았고, 이어서 오전 11시 9분에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 32초 동안 통화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43분 주진우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의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 44초 동안 통화했고, 오전 11시 53분경 군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사에게 전화해 18초간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알려진 11시 54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168초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박정훈 대령은 이날 오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를 듣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대한민국에서 사단장을 하겠냐며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02-800-7070으로 걸려온 오전 11시 54분 통화 직후 김계환 사령관 측에 전화를 걸어 당일 오후 예정됐던 해병대 수사결과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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