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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 씨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좌파 연예인 발언에 대해, "또 다른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이진숙 후보자 언론탄압 증언대회'에 참석한 김미화 씨는 "대중예술에는 좌파도 없고 우파도 없다"며 "이 후보자가 자신의 강의에서 대중예술인들은 좌파 우파로 나눠 다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통령실과 국가정보원에서 핍박 받았던 사람 중 하나"라며, "과거 국정원 서류엔 '행사도 못 하게 하라','방송에서 퇴출시키라'고 돼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또 "후배들이 다시는 고통을 당하지 말라는 뜻으로, 지난 6,7년간 법정 다툼 끝에 함부로 좌파 딱지 붙이지 말라는 판례를 남겼다"며 "이진숙 후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큰 비용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2022년 자유민주당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영화 '베테랑', '택시운전사'를 좌파 영화로, 김미화, 김제동, 정우성 등을 좌파 연예인으로 언급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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