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본의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현역 시절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김연아 선수로 인해 힘들었다는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어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취지의 인터뷰였는데, 아사다는 "어느 순간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며 "즐기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8살 때 처음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고 그때부터 계속 고통스러웠다"며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나도 1등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사다가 언급한 18살은 밴쿠버 올림픽 출전 무렵.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그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개인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출전한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금메달은 김연아의 목에 걸렸습니다.

당시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는데 아쉽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당시 일본 국가대표]
"순식간에 끝나 버렸어요."

아사다는 그때를 회상하며 "마음과 기술이 따라잡을 수 없게 됐고,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케이팅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공식 2인자'가 된 아사다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며 6위에 그쳤습니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떠난 뒤인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2016년 일본선수권에서 12위까지 떨어지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2017년 은퇴식에서도 김연아에 대해 "좋은 자극을 준 훌륭한 선수였다, 힘들었던 때도 많았다"고 언급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82 초박빙 美 대선…'족집게'들도 해리스-트럼프 승자 예측 엇갈려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81 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올해 여덟번째 사례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80 [르포] “북한군 담배 피우는 것도 볼 수 있다”…수도권 서측방 255㎞ 해안경계 24시간 ‘이상무’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9 틱톡에 난민촌 일상 소개하던 가자지구 19세 공습에 숨져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8 ‘폐장’ 해수욕장서 스노클링…남성 2명 물에 빠져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7 휠체어 타고 물에 들어갔다…‘모두의 바다’를 향해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6 [뉴욕유가] OPEC+ 공급 증가 공포에 급락…WTI 3.11%↓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5 "못생겨서 차였어요" 현금 1억7000만원 싸들고 와 '풀성형'한 日 여성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4 文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색…조국, 참고인 조사 받는다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3 [신세돈의 경제통감] 수출전략회의 재가동할 때다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2 [사이테크+] 말라리아모기 짝짓기 비밀은…"암컷 날갯소리가 수컷 유인"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1 美, 대선후보 경호 위해 군사 지원 강화…트럼프 암살미수 여파?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70 "자전거 몰며 휴대폰 사용하면 징역에 벌금 최고 270만원"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9 "관광객 지긋지긋하다"…관광객에 물총 쏘던 스페인 이젠 이런 시위까지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8 "제대로 혼났다"…장난치다 9시간 동안 승강기에 갇힌 아이들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7 "육아, 기쁨도 있지만 부모의 정신 건강 위협"…美 '국가 주치의' 경고, 왜?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6 이스라엘군, 사흘째 서안 군사작전…"20명 제거"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5 ‘뉴빌리지’ 사업에 건설업계 관심... “아파트 쏠림 현상 극복엔 한계”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4 "당일 취소했는데 환불 안 된다고요?"…숙박 예약 위약금 '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4.08.31
45963 '최대 위기' 美 인텔 구조조정 검토에 주가 8% 급등 new 랭크뉴스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