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조사 통보
지난 3월19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목에 흉기 피습으로 인한 상처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월 응급의료 헬기 이송과 관련해 천준호 의원에게 조사를 통보했다. 천 의원은 18일 이 사실을 공개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부실 종결 처리한 권익위가 묵혀왔던 헬기 특혜 논란을 갑자기 들고 나온 건 ‘국면전환용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천준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 흉기 테러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과정에 대해 질문하겠다고 (권익위가) 조사를 통보해왔다”며 “당시 과정에서 진행된 일련의 일을 정쟁화하는 권익위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실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15일 천 의원실에 ‘1월2일 흉기테러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이송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연락해왔고, 이틀 뒤인 17일 의원실로 공문을 보내 다시 통보했다. 지난 1월 이재명 당시 대표의 피습 사건 당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만 받고 헬기편으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된 데 대해 ‘헬기이송 특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는데, 천 의원은 당시 대표 비서실장으로 피습 현장에 있었고 이후 현장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과정에 동행했다.

천 의원은 “권익위는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배우자의 명품백 수수를 대통령이 인지한 후 신고 및 반환조치를 했는지에 대한 조사, 대통령 기록물 보관 장소에 대한 현장 조사 등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건희 권익위’라는 오명을 썼다”며 “이 사건(이 전 대표 피습)이 발생한 지 7개월이다. 총선 전에 조사를 종결했어야 했고, 총선 때문에 못했다면 총선 직후라도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수개월 동안 가만히 있다가 ‘건희 권익위’이라는 비판을 듣고 국면전환용으로 소환조사 요청을 통보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 의원은 “권익위는 (해당 사건을)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사건’ 신고의 건으로 조사하겠다는데 국회의원은 공직자 행동강령 직접 조사 대상이 아니다. 시기적으로도, 또 사안으로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 전 대표 피습 이후 생명을 구하는 과정에는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익위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단,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 전 대표와 야당을 공격하는 보복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12 태풍에 착륙하던 비행기도 ‘회항’…일본 수도권까지 피해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11 ‘밀양 성폭력 사건’ 신상 공개한 유튜버·공무원 부부 구속기소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10 미국 7월 PCE 물가지수, 기대치 부합…연준 다음달 금리 인하 전망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9 영국 노동당 새 총리, 총리실서 대처 초상화 내려···보수당 “소인배”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8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특혜 채용’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7 [영상]“놀이가 된 딥페이크…여성들 직접 나서는 동안 국가는 무얼 했나”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6 멸종위기종 '황금박쥐'가 나타났다…연평도 해상서 발견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5 일본 올해 상반기 출생아 35만명···‘역대 최소’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4 관악구서 정차 레미콘 경사 미끄러져 2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3 NYT, 한국 향해 “여성 말고 딥페이크 제작자를 처벌하라”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2 잠자기 전 스마트폰 금물, 차라리 이걸 보세요…잠 잘자는 법 [건강한 가족]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1 ‘무조건 한다’는 조정두, 사격 공기권총서 한국 첫 금메달 new 랭크뉴스 2024.08.30
45900 한동훈 “갈등 프레임은 본질 가려…국민 건강 위험한지, 대안은 뭔지 말해야 ”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9 [단독]‘아파트 편법증여’ 의혹 안창호 후보자 “장남의 추억 있는 집, 갭투기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8 전 세계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 절반 이상이 '한국인'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7 TV 켜고 청문회 보면 된다…아들에 세금 없이 2억 주는 법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6 신호 위반 화물차와 부딪힌 SUV가 킥보드 덮쳐…1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5 [패럴림픽] 사격 조정두, 금메달…한국 선수단에 첫 金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4 검찰, 文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8.30
45893 "5명 근무하던 응급실에 당직 의사 1명뿐"‥"119 구급차 직접 타보길" new 랭크뉴스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