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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10개 하천에 홍수특보 발령…출입통제
산림청 산사태 위기 경보도 수도권 ‘심각’ 대전·세종·전북 ‘경계’ 상향
18일 오전 수도권 지역에 내린 폭우로 경기도 평택시 송탄로 한 부지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주민대피명령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18일 오전 10시45분쯤 통복동 6통, 7통 주민들에게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통복천 범람위험으로 저지대 주민들은 즉시 기계공고산학협력관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평택시는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시간당 최대 88.5㎜의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산철교 아래에서 구조대원이 침수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경기 오산시도 이날 오전 9시20분 오산천 인근 주민들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오산천 인근 궐동 주민은 매홀초등학교 대피소로, 오색시장 일대 주민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40분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홍수주의보를 내린 지 30분 만에 홍수특보 단계를 격상했다. 오전 10시50분 기준 오산천 수위는 대홍수경보 기준수위(4.20m)를 넘어선 4.90m다.

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시 채운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당진시는 침수 피해 우려로 이날 오전 역천, 당진천, 남원천, 시곡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 당진천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당진천 범람이 우려되므로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바란다”고 안내했다.

앞서 9시 49분에도 “당진시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 바란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쯤 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수위는 계속 상승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6.64m에 이르렀다.

이날 집중 호우로 수도권 하천 곳곳엔 홍수특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기준 서울·경기 지역 모두 10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됐다.

경기 동두천시 신천과 파주시 문산천은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고,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 경기 고양시 공릉천·파주시 임진강·한탄강·포천천·차탄천·조종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는 발령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주의보 경계홍수위(계획홍수량의 5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홍수경보는 경보위험 홍수위(계획홍수량의 7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대전, 세종, 전북 지역의 위기 경보 수준도 ‘경계’ 단계로 높였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앞서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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