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8일 새벽 경기도 파주시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18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충청·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에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강원과 충남 일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파주시의 경우 새벽 한때 시간당 75.1㎜에 이르는 물벼락 수준의 극한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경기 파주시에는 350.2㎜의 비가 내렸고, 인천 강화는 338.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하천 29개는 출입이 통제됐고, 일부 도로도 진입이 막힌 상태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과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 하부 도로 교통이 통제됐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체전선 빠르게 남동진…수도권 오후까지 강한 비

18일 새벽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져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기상청은 “앞으로 정체전선은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통과한 후, 북쪽의 건조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빠르게 남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비구름이 순차적으로 전국에 영향을 주며 비가 내리겠고, 특히 오늘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7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충청과 강원은 각각 늦은 오후와 저녁까지 최대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 지역도 장맛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이 30~100㎜이며, 많은 곳은 150㎜(경기 북부 18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강원과 충청 전라권에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의 방류 징후를 포착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하류 하천 폭이 증가된 것으로 볼 때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이에 즉시 군부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하류 하천 주민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에 추정되는 방류량은 많지 않고 방류한 물이 필승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아 필승교의 수위는 오전 5시 기준 2.68m로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05 [영상] 탁구 김정길-윤지유, 3세트 압승 후 가뿐히 8강 진출 랭크뉴스 2024.08.30
45804 정부, 딥페이크 허위영상 소지·구입·시청시 처벌한다 랭크뉴스 2024.08.30
45803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사건 ‘총체적 근무 부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8.30
45802 백종원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랭크뉴스 2024.08.30
45801 "가까운 병원 옮기고 싶은데 갈 수가 없다" 119 구급대원의 절규 랭크뉴스 2024.08.30
45800 '尹 발언' 전해주자 한숨 쉰 응급의사 "2시간만 와봐라" 랭크뉴스 2024.08.30
45799 딥페이크 성범죄가 “여자들 호들갑”이라던 ‘뻑가’, 수익 막혔다 랭크뉴스 2024.08.30
45798 “의사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 의료계 대안 내면 2026년 의대 정원 논의 가능” 랭크뉴스 2024.08.30
45797 검찰, ‘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약식기소 랭크뉴스 2024.08.30
45796 [단독] 통일부, 국회서 “죄송하다”…예정없던 사업 위해 예산 끌어다써 랭크뉴스 2024.08.30
45795 경찰, 일할 시간에 잤다…‘순찰차 사망’ 전 파출소 찾아갔지만 랭크뉴스 2024.08.30
45794 국정브리핑 마치고 후련하다는 尹... '의대 증원' 놓고 韓과 갈등은 더 깊어졌다 랭크뉴스 2024.08.30
45793 응급의학과 의사들, 해외진출 강연에 몰렸다 랭크뉴스 2024.08.30
45792 '생각만 해도 아찔'…지하철 기관사가 운행 중 게임 시청 랭크뉴스 2024.08.30
45791 법원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종료...회생 개시 여부 곧 판단” 랭크뉴스 2024.08.30
45790 하동 순찰차 사건 '총체적 부실'…근무 때 자고 순찰도 안 돌아 랭크뉴스 2024.08.30
45789 ‘이 상황에 이걸 훔쳐?’…투신 시도자 가방 훔쳐 달아난 절도범 랭크뉴스 2024.08.30
45788 윤 대통령 앞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의 유래…그런데 언제쯤? 랭크뉴스 2024.08.30
45787 역사교과서 9종 모두 '자유민주주의'…1종은 이승만 '독재' 빠져 랭크뉴스 2024.08.30
45786 순찰차에 갇혀 숨질 때 근무 경찰 모두 잤다... 순찰도 안해 랭크뉴스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