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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더 선

[서울경제]

배달음식과 액상과당을 멀리한 것만으로 몸무게를 감량한 여성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 파멜라 오루크가 7개월 동안 38㎏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트 전 파멜라의 몸무게는 95㎏이었다. 당시 파멜라는 배달 음식으로 하루에 약 4500kcal를 섭취했다. 가족 몰래 음식을 먹는 습관도 가지고 있었다. 파멜라가 5년 동안 배달 음식에 사용한 돈은 6460만원에 달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 2020년 12월 TV 프로그램에서 학창 시절 친구를 보게 됐다. 파멜라는 “군인이 된 친구는 운동신경 질환(근육을 조절하는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그 친구가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 때에 내가 사는 행태에 대해 자괴감이 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파멜라는 배달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대신 닭고기와 생선, 채소 등을 먹으면서 식사량을 줄였다. 걷기 운동도 병행했다. 7개월이 지나자 파멜라는 57kg에 도달했다. 3년이 지난 현재도 파멜라는 탄산음료와 술 등을 멀리하면서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음식은 간편하지만 자칫하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파멜라처럼 배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배달로 자주 먹는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다. 1g당 4Kcal인 탄수화물, 단백질보다 칼로리가 높은 지방(9Kcal)은 똑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찐다.

배달 음식은 중독성이 높은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대부분 짜거나 달다. 이런 자극적인 맛은 우리 뇌 속의 쾌감중추를 자극해 세로토닌을 분비하고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중독에 이르도록 한다.

배달 음식으로 인한 비만 문제는 비단 해외만의 일이 아니다. 국내도 위 사연처럼 배달 음식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성인 여성과 남성 모두 비만 인구가 늘었다. 여성은 지난 2012년 비만 유병률이 23.4%에서 2021년 27.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37.3%에서 49.2%로 약 1.3배 상승했다.

비만이 심해지면 내장지방이 쌓여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건강을 위한다면 기름진 배달 음식은 가급적 적게 먹어야 한다. 야식으로 배달을 자주 시켜먹는 습관도 멀리해야 한다. 야식을 먹으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식욕이 강해져 비만을 더 촉진한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사람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다.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았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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