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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우선협상대상자' 낭보
"체코 현대사 가장 비싼 계약"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원전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배경을 놓고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벌인 이번 수주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과 공사 기한 준수 등 강점을 앞세웠는데, 그대로 주효했다는 평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두코바니 지역 원전 2곳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테멜린 지역에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도 한수원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전 1기당 가격은 2,000억 코루나(약 11조9,000억 원)다. 피알라 총리는 이번 원전 건설이 체코 현대사에서 가장 비싼 계약이라며 "미래 세대에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수용 가능한 가격에 충분한 전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두코바니·테멜린 원전에 원자로 6기를 가동 중인 체코는 최대 4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2022년 기준 전력 생산의 48%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계획에 따라서다. 입찰에는 세계적 원전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EDF 등이 참여했지만 모두 밀려났다. 한수원은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새로 짓는 원전을 2036년부터 차례로 가동해 2022년 기준 37%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앞으로 원전 비중이 약 5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원자력 발전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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