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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무인화
교촌 2021년부터 전용로봇 개발
BBQ “업계 추이 지켜보는 중”
BHC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튀김로봇 운영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한 직원이 튀김로봇을 사용하는 모습. BHC 제공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교촌치킨에 이어 BHC도 치킨 조리 로봇을 확대 도입했다. 고물가 속에 내년도 최저임금까지 처음으로 1만원대를 돌파하자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BHC는 이달 계룡엄사점, 일산덕이점, 제부도점, 금호점 등 4개 매장에서 ‘튀김로봇’(튀봇)을 추가로 도입해 전국 총 6개 매장에서 튀김로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BHC는 지난해 튀봇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 3월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HC는 튀봇의 효율성이 높다고 보는 가맹점주들이 많아져 연말엔 튀봇을 사용하는 매장이 30여개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튀봇은 사람 대신 튀김류 요리를 조리하는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튀봇에 올리면, 트레이가 자동으로 움직여 조리를 시작한다. 치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품이 많이 드는 튀김 조리 과정을 로봇이 맡게 되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작업자의 안전도 전보다 잘 보장할 수 있다.

교촌치킨도 전용 조리 로봇을 활용한 가맹점 운영 효율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교촌치킨은 2021년부터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했다. 7월 기준 경기도 오산에 있는 교촌 교육 R&D센터 ‘정구관’, 서울·수도권 5개 가맹점 등 총 6곳에서 조리 로봇을 사용 중이다. 특히 교촌치킨 미국 직영 점포 2곳에서도 조리 로봇을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일부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가 오른 데 이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책정되자 인건비 부담을 토로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식업계에선 로봇, 키오스크 등 무인화 기기를 사용하는 점주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더욱 커진 점주들 입장에선 무인화 기기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로봇이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경쟁력”이라며 “다만 고용 안정성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말했다.

치킨 업계 ‘빅3’ 중 하나인 BBQ는 아직까지는 치킨 조리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BBQ 관계자는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올 경우 조리 로봇이 제대로 일처리를 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업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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