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발한 풍자·패러디로 매년 화제
아이돌·유튜버부터 러브버그까지
4월25일 기자회견에 나선 민희진(왼쪽) 어도어 대표와 민 대표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졸업사진(오른쪽). 연합뉴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이제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이슈와 화제의 순간들을 되짚어본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패러디를 선보이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은 2009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매년 공개될 때마다 전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7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이 마무리됐다.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스타그램에 60여장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올해도 각종 영화 캐릭터와 유명인 등으로 분장하는 학교 전통을 이어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간의 갈등을 표현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최고의 화제 인물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꼽혔다. 올해 의정부고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의 학생이 민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패션을 패러디했다.

뉴진스 하니와 에스파 카리나, 윈터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K팝 아이돌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뉴진스 하니, 지난달 슈퍼노바’(Supernova)로 컴백한 에스파 카리나·윈터가 학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침착맨, 뷰티풀너드, 말왕 등 유튜버로 분장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지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터넷 방송인들은 의정부고 졸업사진의 단골 소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학생들은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 개그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의 힙합 그룹 ‘맨스티어’, 운동 유튜버 말왕 등으로 변신했다.

'무빙', '서울의 봄', '살인자ㅇ난감', '선재 업고 튀어' 등 각종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그간 공개된 수많은 영화·드라마·만화 중 어떤 작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 의정부고 3학년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의 봉석(이정하), 영화 ‘서울의 봄’ 속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을 비롯해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과 tvN ‘선재 업고 튀어’ 속 장면들을 재현했다.

러브버그를 표현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패러디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면? 학생들의 창의력은 되려 더 빛을 발한다. 최근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와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속 라일리의 감정들을 따라 한 학생들이 올해 졸업사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속 라일리의 감정들로 분장한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uigocouncil_official)

이번 의정부고 졸업사진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분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 정치인 분장을 통한 시사 풍자로 몇 차례 호평받았으나, 이에 반발한 일부 단체가 고발에 나서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이후 학교 측은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을 학생들과 사전 협의한 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77 재산 333억 신고...‘삼성 사장 출신’ 국힘 의원은 누구?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6 [사설] 오락가락 한일군수지원협정, 정부 정확한 입장 뭔가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5 ‘1조 원대 코인 출금중단’ 피고인 재판 중 흉기 피습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4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3 "남친 생겨도 나랑 성관계 해야해" 미성년 제자 지속 성폭행한 20대男 코치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2 여교사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유포한 고교생 ‘덜미’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1 ‘코인 출금 중단’ 가상자산 업체 대표, 법정서 피습 new 랭크뉴스 2024.08.29
44970 [속보]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9 병원들 속속 타결…‘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한숨 돌려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8 태풍 '산산', '자전거 속도'로 움직이며 몸집 키워‥상륙 안 해도 피해 속출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7 7명 숨진 부천 호텔… ‘810호 문’은 왜 열려 있었나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6 "일제 강점기 선조 국적은?" 대답 못한 KBS 사장‥'기미가요' 방송 질타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5 경찰, '수백억대 투자 사기 의혹' 한양화로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4 [단독] 조직원 ‘사실상 감금’…중국인 ‘대본’ 따라 움직였다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3 화장 고치다 말고 '삐끼삐끼춤'…NYT도 주목한 한국 치어리더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2 "호텔방 금고 절대 믿지마라" 국정원 요원의 경고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1 “프랑스, 텔레그램 CEO 형도 체포영장 발부”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60 배달앱 출혈경쟁에…3위로 밀린 요기요 첫 희망퇴직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59 "강한 소나기라더니‥" 예상 못 한 시간당 54mm 폭우‥도심 100여 곳 침수 new 랭크뉴스 2024.08.28
44958 “북핵은 ‘방어용’ 대 ‘공격용’…사드 이견으로 트럼프 ‘버럭’” new 랭크뉴스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