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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각각 패러디한 학생들. 사진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판다 푸바오(福寶),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영화 ‘파묘’….

그해 이슈나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올해도 돌아왔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와 방송부(UHBS)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이 마무리됐다.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를 따라한 의정부고 학생(왼쪽)과 민 대표의 4월 25일 기자회견 모습.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뉴스1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하이브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 대표가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 때 입었던 옷을 패러디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민 대표는 당시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라는 어록을 남겼는데,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에서 민 대표는 방 의장의 멱살을 잡았다.

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로 변신한 학생들. 사진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6월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마쓰다 세이코의 곡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뉴진스 멤버 하니(왼쪽)와 하니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사진 어도어,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학생들은 그룹 뉴진스로도 변신했다. ‘뉴진스 맘’이라고 불리는 민 대표 별명처럼 올해 사진에서도 민 대표와 뉴진스로 그려진 이들이 함께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화제를 모았던 뉴진스 멤버 하니의 솔로 무대 ‘푸른 산호초(青い珊瑚礁)’를 재현한 이도 있었다.

왼쪽부터 윈터, 지예은, 아이유.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핫한’ 여자로 분장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본명 김민정),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속 배우 지예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 등이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 부산 전통시장에서 찍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를 따라한 의정부고 학생.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강바오와 푸바오.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푸바오를 보내는 팬.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러브버그.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박진영.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따라 한 이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이른바 ‘쉿’ 사진이 소재가 된 것이다. 이밖에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옮겨진 푸바오와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를 울면서 배웅하던 시민, 수도권에 집중 발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지난해 11월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박진영 등의 모습도 그려졌다.

영화 파묘.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 사진 의정부고 자치회 인스타그램
이들의 졸업사진을 통해 인기작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선택된 작품은 1312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을 포함해 영화 ‘파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영화 ‘인사이드아웃2’ 등이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부터 주목받았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지면서 어느새 학교 전통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과거엔 대통령·정치인 분장을 보여주는 촌철살인 시사 풍자로 관심을 끌었으나, 일부 시민단체의 고발이나 항의 등 문제 제기에 따라 정치 풍자를 담은 아이템 패러디는 2017년 금지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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