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만리재사진첩] ‘채상병 1주기’ 분향소 설치
추모객들이 적은 글귀들이 붙어 있다. 김영원 기자

“비가 또 온다

비 때문에 떠내려간

당신에게 미안하여

오늘은 비가 눈물처럼 또 울고 있다”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에 들어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 숨진 채상병 순직 1주기를 이틀 앞두고 있다. 1주기가 바로 앞에 왔지만 아직 채상병 순직에 대한 책임자에 대한 진실 규명과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야당에서는 채상병 특검법을 두 번 발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진실규명의 시간은 점점 지체되고 있다. 통신사의 통신기록 보존기한은 1년이다. 오는 19일이 되면 채상병 관련 통신기록은 사라지게 된다.

채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1년여 동안 노력해온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온 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채상병 순직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이들은 전날 밤 이곳에 분향소를 설치했고 이날 아침 시민 분향을 받기 시작했다. 11시에는 자리를 지키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여 채상병의 영정 앞에서 경례하고 한 명씩 헌화한 뒤 묵념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채상병을 추모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 게시판에 채상병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노란 쪽지에 적어 붙였다. 진실을 향한 해병대예비역연대와 시민들의 간절한 기원들이 켜켜이 쌓여갔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를 이틀 앞둔 17일 오전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채상병 순직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거센 장맛비가 분향소에 내리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상병 순직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헌화에 앞서 경례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해병대 예비역이 분향소를 정돈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해병대 예비역이 채상병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있다. 김영원 기자

해병대 예비역들이 채상병에게 쓴 글귀를 붙이고 있다. 김영원 기자

예비역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19 전례 찾기 힘든 정부의 ‘기피 신청’…‘중대한 사정’ 있어야 인용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8 [단독]"韓원전 우협, 법률 등 전문가 200명이 검증"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7 윤 대통령,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 재가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6 헌재,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사유 특정 안되거나 위법 아냐"(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5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흡수합병 철회…“시장 부정의견 강해”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4 광복회장 “참모가 ‘대통령은 역사도 모르는 사람’으로 얘기하면, 말이 되나”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3 ‘엄마의 자위 목격한 딸’로 시작하는 만화 ‘남남’의 작가 “그게 충격적일 줄 몰랐어요”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2 부동산 PF 사업장 운명 가를 평가 결과는?…“부실 규모 21조 원”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1 한동훈-이재명 1일 첫 대표 회담... 의정갈등·채 상병 특검 의제는 딴소리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10 [속보] 윤 대통령,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 재가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9 국회의원이 좋아하는 주식은? 바이오·빅테크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8 저출산 막는다는 ‘조이고 댄스’ 복지부 장관상 받았다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7 한동훈, 대통령실 ‘의대증원 강의’ 전 연찬회장 떠났다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6 尹 "뉴라이트? 뭔지 잘 모르겠다"…"한덕수 총리 역할 잘하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5 드디어 가을 오나…온열질환자 하루 10명 안팎 '뚝'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4 "의료 붕괴, 尹 무조건 양보해야"‥"차원 다른 갈등" '폭풍전야'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3 '진보교육 10년' 불명예 퇴진…인권·생태→'학력' 전환되나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2 워터마크 의무화? 딥페이크 성범죄물은 코웃음칠 수도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1 [속보]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두산그룹 주가는 출렁 new 랭크뉴스 2024.08.29
45300 "아저씨가 나 만져" 여동생 전화에…주점 찾아가 멱살 잡은 오빠 new 랭크뉴스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