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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중심이 된 ‘팀코리아’가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에는 체코 민심(民心)을 얻기 위한 한수원의 활동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은 코로나 시기 원전 예정지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45만장을 기증하고 체코 글로벌봉사단을 8년째 파견해 현지에서 교육·문화 봉사 등을 이어왔다.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016년 체코의 신규 원전 수요를 발견하고 체코 사업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2018년 9월엔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으로 구성한 입찰 전담조직 ‘팀코리아’를 꾸려 체코 원전 수주를 준비해왔다.

한수원 글로벌봉사단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 트레비치에 위치한 학교에서 태권도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팀코리아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이끌었다. 황 사장은 올해 들어서만 체코를 세 번 방문했다. 올 1월엔 체코 언론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직원과 대학생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을 2017년부터 체코에 파견했다. 봉사단은 현지 초·중학교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키트 만들기 등의 교육 봉사와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체코 학생·시민에게 태권도 시범과 풍물 국악, K-POP 댄스 공연 등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를 알렸다.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웠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체코 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수원 본사 소재지인 경주시와 트레비치 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체코와 친밀한 관계를 다졌다.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예정지 주민을 위해 국산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지난 4월 체코 프라하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체코 원자력 R&D 협력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한국-체코 양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제에너지공동연구 활동의 하나로, 양국의 원자력 분야 산·학·연 주요 인사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한국과 체코 대학생 간의 교류 활동도 지원했다. 최근엔 체코 대학생 15명을 한국에 초청해 한수원 새울원전본부와 두산 공장 등 원전시설을 견학했다. 2022년과 작년에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원자력청년역량강화 과정을 개최해 체코 대학생들이 한국 원전 시설을 살펴봤다.

또 현지 매체에 기고문을 게재하고 지면, 옥외광고, 온·오프라인 온라인 등 언론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수원은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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