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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E&S 합병 결의
에너지 사업 시너지·재무 개선
SK온·엔텀·트레이딩 합병도 추진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이사회가 17일 합병하기로 결의하면서 자산 100조원대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됐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무 위기를 해소하고 신사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조정) 하고 있다. SK그룹은 SK온과 알짜 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도 합병하기로 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SK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석유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에너지를 비롯한 9개 자회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SK E&S는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합병 비율은 1대 1.2(1 : 1.1917417), 합병 방식은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정해졌다. CIC는 기존 사업과 조직, 인력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지난 2015년 SK㈜와 SK C&C도 같은 방식으로 합병했다. CIC 형태는 각 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합병에 따른 구성원의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어스온의 해외 가스전 등 자원 탐사 및 개발 역량을 활용해 SK E&S의 LNG 원료 확보 경쟁력을 높이거나, SK이노베이션 사업장에 필요한 LNG나 신재생에너지를 SK E&S가 공급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에너지 설루션 사업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의 발목을 잡아 왔던 SK온의 자금난이 해소되면 후속 합병 등 다양한 리밸런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SK E&S의 자금력을 활용해 부진이 길어지는 SK온을 살리고 반도체 등 신사업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 외에도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도 이사회를 열고 3사 합병안을 결의했다. SK온이 자체 체력을 키우려면 안정적인 이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의 원유 수입·석유제품 수출을 담당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SK엔텀 모두 알짜 계열사로 평가된다.

이번 이사회 안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에너지가 아닌 다른 업종에 있는 계열사 간 합병도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SK㈜ 산하 반도체 가공·유통업체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시킬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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