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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공무원 월급으론 혼자 사는데도 빠듯해요”

턱없이 낮고 민간 대비 인상률도 저조한 수준의 9급 공무원 초봉을 두고 반발이 거세다.

1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9급 초봉(1호봉)의 월평균 보수는 약 251만원, 7급 1호봉은 약 272만원, 5급 1호봉은 37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 보수에는 기본급,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초과근무수당 정액분 등 공통수당이 포함된 것으로 ‘2024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52만원이다. 정무직, 법관, 검사, 외교관, 교사, 경찰·소방, 일반직공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평균이다.

전체 공무원 월평균 보수는 500만원을 넘었지만 9급 초봉은 200만원대로 민간 기업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7일 공개된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353만원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이다.

이에 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 9개 공무원·교원 노조원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임금 정액 인상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2025년 공무원 보수 31만3000원 정액 인상, 정액급식비 8만원 인상, 공무원보수위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신동근 공무원연맹 수석부위원장은 “9급 공무원들의 월급으로는 아무리 계산해도 혼자 벌어 겨우 먹고 살 수밖에 없고, 민간 부문이 계속해서 보수를 올릴 때도 우리는 늘 한결같이 허리띠만 졸라매고 참아야만 했다”며 “청년들이 공직을 떠나지 않고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부심과 공직관을 지키며 근무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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