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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1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지금 강원도 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 강원도 춘천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는데요.

밤사이 굵어졌다 가늘어졌다하며 오락가락하더니, 오늘 아침부터는 끊임없이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이 춘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공지천인데요.

하천물은 누런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물의 양도 꽤 많이 늘었고, 흐름도 빠릅니다.

현재(17일) 춘천과 홍천, 철원, 화천 등 강원도 내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홍천 팔봉 131mm, 철원 동송이 100mm, 화천 광덕산 97mm, 춘천 남이섬이 87mm 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 한때 경춘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영월과 삼척, 양구에선 나무가 쓰러지고, 원주 반곡동에서는 다리 측면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 비가 반복적으로 내리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강원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내렸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 총 4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다음으로 위험한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모레(19일)까지 강원도에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최대 150밀리미터에 이를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17일) 강원도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게는 시간당 70mm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북한강 상류의 춘천댐과 의암댐의 경우 정오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태원/영상편집:신정철/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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