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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우려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밀워키/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제임스 데이비드(J.D.) 밴스 상원의원이 지명된 데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기술 보호주의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밴스 의원이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사실을 전하며 “실리콘 밸리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고른 것에 환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 등이 ‘훌륭한 선택’, ‘미국의 애국자’라고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밴스의 학업 및 근무 경력을 보면 테크 산업과 가깝다”며 “트럼프가 밴스를 선택한 것은 기술보호주의자들과 동맹을 맺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매체는 이어 “트럼프-밴스 팀은 더 공격적으로 기술보호 정책을 옹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1984년생인 밴스 의원은 노동자 계층 출신으로 19살에 해병대에 입대해 5년 만에 제대했다. 이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벤처 캐피탈 업계에서 일했다. 2016년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빈곤한 백인 가정의 현실을 다룬 점이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됐고, 2020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밴스 의원은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5일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종결하고, 미국은 중국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 지명자 밴스가 오늘 아침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계속 미국이 대선에서 중국을 구실로 삼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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