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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내륙 중심
돌풍·천둥·번개 동반 호우
서울 전역 ‘호우경보’ 발효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오전 8시 25분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내외 호우가 내리고 있다. 경기 북부 일부는 시간당 10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45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15분 서울 동남·동북권, 8시 25분 서남·서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호우특보 단계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했다.

경기 북부에는 오전 4시24분부터 오전 9시33분까지 파주·연천·동두천·의정부·양주·남양주·구리시 등에 총 17차례의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서울 지역에도 오전 9시20분~오전 9시33분 사이 종로·성북·중랑구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에 대처하고 있다. 중대본의 이날 오전 6시 상황대처 보고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경기 파주(132.0㎜)·연천(71.0㎜)·충남 천안(60.5㎜)·충북 청주(59.1㎜)·경북 문경(56.0㎜)·충북 증평(47.5㎜)·충북 괴산(43.0㎜)·경북 영주(34.5㎜)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다. 특히 파주에는 이날 오전 4시57분 시간당 강수량이 88.5㎜를 기록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4시 기준으로 충남·전북 지역 2곳에 산사태 경보가, 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 8개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렸다.

한편 16일 자정부터 다시 시작된 이번 호우로 전날까지 충청권과 경상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남 남해(207.1㎜)·전남 광양(188.9㎜)·전남 진도(166.0㎜)·경남 하동(161.5㎜)·전남 순천(158.0㎜)·전남 보성(157.3㎜)·전남 완도(153.0㎜)·전남 여수(151.5㎜)이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전남 지역의 도로 10곳이 토사가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주택 정전(충남 4건)과 침수(전남 161건), 벼침수(전남 275㏊), 지하주차장 침수(전남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다도해·한려·지리·북한·무등·속리·월악 등 7개 국립공원 26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목포~홍도, 진도~죽도 등 6개 항로 11척의 배가 운항이 중단됐다. 소규모 교량 91개소, 산책로 121개소가 통제됐다.

호우로 현재까지 3개 시도 20개 시군구에서 406세대 599명이 대피했다. 이중 아직 204세대 254명이 임시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188세대 229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취사구호세트 17개, 모포·담요 30장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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