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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7일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은 오전 8시4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8시25분 기준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내외 호우가 내리고 있다. 경기 북부 일부는 시간당 10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왔다.

파주에는 오전 6시3분부터 1시간 동안 101.0㎜ 비가 내렸다. 파주 평년(1990∼2020년 평균) 연강수량이 1295.8㎜인 점을 따져볼 때 1년 치 비의 약 8%가 1시간 동안 쏟아진 셈이다.

충남 천안에는 0시부터 1시간 동안 56.4㎜, 강원 철원엔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 41.6㎜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 중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경기 북부 최대 7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 30㎜ 내외 호우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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