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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도로가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림청은 17일 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 등 5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양주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은현면과 남면에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경기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판문점(파주) 274.5㎜, 도라산(파주) 193.0㎜, 파주 161.6㎜, 진동(파주) 157.0㎜, 장남(연천) 144.5㎜ 등이다. 파주에는 17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100.9㎜의 비가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천·포천·파주·동두천·양주·가평·의정부·남양주에는 호우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밤사이 내린 비로 지난 16일 밤 11시8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는 주택으로 하수구의 물이 역류했고, 밤 10시29분에는 구리시 교문동에서 주택 쪽으로 나무가 쓰러졌다. 또 밤 11시1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도 흙더미가 쓸려내려 안전 조처가 이뤄졌다.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3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14건(주택 2건, 토사낙석 2건, 도로 장애 9건, 기타 1건) 등 총 15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탈면 토사유출 2건, 가로수 전도 및 도로침수 9건, 주택 일시침수 2건, 육교 합판 떨어짐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 중인 경기도는 “북한과 경기 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접경지역과 임진강 주변에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25분을 기해 고양 등 경기 9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고양·성남·부천·안양·시흥·광주·광명·양평·과천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앞서 남양주 등 8곳에는 호우경보, 하남 등 2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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