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 대표 후보 4차 토론회 韓 - 元 공방
한동훈 "공적 자리 나설 상황 아니었어"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7일 한동훈 후보가 4·10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오찬 초청을 거절했지만,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과는 식사했다고 공세를 벌였다.

원 후보는 이날 CBS에서 진행된 4차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총선 이후) 비대위를 해산하면서 (윤 대통령) 점심 식사하자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런데 총선 다음 날 진 교수, 김 전 위원과 식사하지 않았는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한 직후, 윤 대통령으로 오찬을 제안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사양했다. 이 때문에 총선 전 불거졌던 윤 대통령과 한 후보 간 갈등이 재점화됐다.

한 후보는 당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점심 식사 제안을 거절한) 당시에는 몸이 안 좋았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와 김 전 위원과 식사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분들을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공적인 자리에 나설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야당이 주도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한 후보의 여론 조성팀·댓글팀 의혹과 관련한 소위 '한동훈 특검'을 두고도 두 후보 간 기싸움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 '숨길 것이 뭐 있느냐, 해도 된다'고 했다"며 "한동훈 특검도 숨길 것이 없으면 해도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의 주장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제가 채 상병 특검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판이 바뀌었다. 원 후보야말로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발의할 때마다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당무개입 논란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게 윤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게 맞는가"라며 "윤 대통령이 당을 이끌어달라고 권유한 것이 당무개입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당시 윤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지시한 것이 아니고, 여권을 이끌어주면 어떠냐고 권유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원 후보는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나오라고 해서 나왔는가"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20 [속보]尹, 29일 오전 10시 용산서 국정브리핑 …연금개혁안 등 발표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9 복귀한 의사에 '부역자' 글 올린 전공의 검찰 송치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8 국방 예산 60조원 돌파…통일부는 ‘북한인권사업’ 2배 증액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7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 논란의 김문수... 野 반대에도 임명 강행 기류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6 김태효 “‘중일마’, 국익 중시해서 말한 것···대통령은 뉴라이트 의미도 모를 정도로 무관”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5 ‘필리핀 보모 238만원’ 논란에… 오세훈 특단책 꺼냈다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4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다음달 6일 수사심의위…당일 결론 전망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3 "달리는 트럭도 넘어뜨린다"…'태풍의 눈' 부릅뜬 산산의 진격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2 집권 3년차, 전 정부 때문에 일하기 어렵다는 윤…“재정부담 커”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1 아이는 줄고 노인은 늘어...늙어가는 대한민국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10 미 공화당 핵심 참모들, 트럼프 대신 해리스 지지 선언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9 '김 여사 명품백'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9월 6일 개최 예정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8 미국 원전기업 “한수원 원천기술은 우리 것”…체코 정부에 진정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7 한국 평균 나이는 ‘44.8세’… 52세 71년생이 가장 많아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6 인권위 김용원 "다수당 횡포 출석 필요 없어"‥국회 불출석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5 수입 전국 1등 배달 기사,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4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 시내버스에 치여…한달만에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3 100조 에너지 공룡 '통합 SK이노' 출범…"에너지 패키지 솔루션 기업 도약"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2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슈퍼마켓'의 부활[케이스 스터디] new 랭크뉴스 2024.08.27
44301 텔레그램 창업자 마약·성착취물 방치 등 12개 혐의···러 보안당국 “앱지워라” new 랭크뉴스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