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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터뷰서 "연준, 해선 안 되는 일 알 것"
"재집권시 재무장관에 다이먼 JP 모건 회장 고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밀워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 전까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화정책 결정을 하지 말라는 경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11월 5일(대선) 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높은 물가와 이자율에 대한 분노가 흑인·히스패닉 등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기회라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028년까지인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 장관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고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 3년 반 동안 러시아, 이란, 북한과 동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3년 반 전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바보"라면서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결혼하도록 강제했다. 그들은 결혼했고 작은 조카인 이란과 북한을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전기차 확대 정책도 공격했다. 그는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가 주행거리가 짧고 매우 비싸고 무겁다면서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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