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정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에 대처하고 있다.

중대본의 이날 오전 6시 상황대처 보고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경기 파주(132.0㎜)·연천(71.0㎜)·충남 천안(60.5㎜)·충북 청주(59.1㎜)·경북 문경(56.0㎜)·충북 증평(47.5㎜)·충북 괴산(43.0㎜)·경북 영주(34.5㎜)의 누적 강수량을 보인다.

특히 파주에는 이날 오전 4시57분 시간당 강수량이 88.5㎜를 기록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7시 45분까지 파주·연천·동두천·의정부·양주시 등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송되며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경기 양주·동두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경기 파주와 연천에는 이날 오전 4시10분, 포천에는 오전 5시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6시 기준 정체전선은 산동반도~옹진반도~경기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비구름이 매우 강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경기북부는 시간당 30~70㎜(일부지역 시간당 90㎜), 강원북부내륙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수는 소강상태를 보이나, 경기북부와 서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있어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4시 기준으로 충남·전북 지역에 2곳에 산사태 경보가, 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 8개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렸다.

한편, 16일 자정부터 다시 시작된 이번 호우로 전날까지 충청권과 경상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남 남해(207.1㎜)·전남 광양(188.9㎜)·전남 진도(166.0㎜)·경남 하동(161.5㎜)·전남 순천(158.0㎜)·전남 보성(157.3㎜)·전남 완도(153.0㎜)·전남 여수(151.5㎜)이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으나 전남 지역의 도로 10곳이 토사가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주택 정전(충남 4건)과 침수(전남 161건), 벼침수(전남 275㏊), 지하주차장 침수(전남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다도해·한려·지리·북한·무등·속리·월악 등 7개 국립공원 26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목포~홍도, 진도~죽도 등 6개 항로 11척의 배가 운항이 중단됐다. 소규모 교량 91개소, 산책로 121개소가 통제됐다.

호우로 현재까지 3개 시도 20개 시군구에서 406세대 599명이 대피했다. 이중 아직 204세대 254명이 임시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188세대 229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취사구호세트 17개, 모포·담요 30장 등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05 수입 전국 1등 배달 기사,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랭크뉴스 2024.08.27
44304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 시내버스에 치여…한달만에 사망 랭크뉴스 2024.08.27
44303 100조 에너지 공룡 '통합 SK이노' 출범…"에너지 패키지 솔루션 기업 도약" 랭크뉴스 2024.08.27
44302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슈퍼마켓'의 부활[케이스 스터디] 랭크뉴스 2024.08.27
44301 텔레그램 창업자 마약·성착취물 방치 등 12개 혐의···러 보안당국 “앱지워라” 랭크뉴스 2024.08.27
44300 이창용 “금리 동결 갑론을박 안타까워… 가계부채·부동산 문제 성찰해야” 랭크뉴스 2024.08.27
44299 "'신유빈과 셀카' 北선수들 최대 징역 10년…정치범 수용소 갈수도" 랭크뉴스 2024.08.27
44298 일본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한국 반발에 "내정 문제‥생각 안바꿀 것" 랭크뉴스 2024.08.27
44297 국민 절반 울분 상태···20·30대 "세상 공정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27
44296 “상위권대 진학 결정, 부모 경제력이 학생 잠재력 3배…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하자” 랭크뉴스 2024.08.27
44295 “이제와서 갑자기?”...‘10조’ 투자한 현대차 美 공장 ‘급제동’ 랭크뉴스 2024.08.27
44294 역대 최대 매출에도 주가 29% 뚝… ‘테무 아버지’ 핀둬둬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27
44293 "육아휴직 눈치 그만"... 일 넘겨받는 동료에게 월 20만 원 지급 랭크뉴스 2024.08.27
44292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30대 심각, 60대 이상은‥" 랭크뉴스 2024.08.27
44291 로보틱스 고평가보다 ‘이것’이 문제… 두산 개편 한달째 막고 있는 금감원 속내는 랭크뉴스 2024.08.27
44290 "돈 벌려 마약, 성관계...여긴 동물의 왕국" BJ 폭로 파장 랭크뉴스 2024.08.27
44289 “상위권대 진학 결정 요인,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학생 잠재력보다 3배…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하자” 랭크뉴스 2024.08.27
44288 [단독] '집게손 피해자' 연대한 여성단체 살해 협박, 수사 중지됐다 랭크뉴스 2024.08.27
44287 사라진 ‘윤석열표 사업’···신규 대규모 사업 실종[2025예산안] 랭크뉴스 2024.08.27
44286 보이스피싱범 잡은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5000만원 받는다 랭크뉴스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