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CNN "몇 주전 첩보로 SS 경호 강화"
유세 총격과는 무관한 듯… 이란은 부인
경호 강화하고도 유세 총격… "경호 실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거즈를 붙인 채 지난 15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참석하고 있다. 밀워키=AP 뉴시스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번에는 이란이 암살을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당국이 입수하고 경호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미국 당국이 인적 자원으로부터 최근 수주전에 이란의 암살 시도 첩보를 확보하고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수준을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와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크룩스가 해외 특정 단체와 연계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언론 보도 이후 성명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듯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리에 대한 위협을 수년간 쫓고 있다"며 "이는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이란의 욕망에서 비롯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지난 2020년 바그다드공항 근처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에 사망한 바 있다.

다만 유엔 이란 사절단은 "트럼프 암살 계획은 근거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이란의 장군(솔레이마니) 살해를 명령한 트럼프는 법정에서 단죄받아야 한다"고 부인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같은 첩보 입수와 SS의 경호 강화 조치가 크룩스의 총격 사건 이전에 이미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CNN은 전했다. '경호 실패'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총격이 당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과 130m 떨어진 건물 지붕에서 이뤄졌다는 점 등을 놓고 SS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태다. SS는 그간 야외 유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트럼프 캠프 측에서는 일반적인 경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였다고 한다.

SS는 "끊임없이 새로운 잠재적 위협 정보를 받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대응한다는 말 외에는 특정 위협 흐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26 [속보] 윤 대통령, 오는 29일 국정 브리핑…‘4+1’ 개혁 등 설명 랭크뉴스 2024.08.27
44325 사상 최고 고도 유인 우주비행, 하루 미뤄졌다 랭크뉴스 2024.08.27
44324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1400만 국민 투자자 위한 것"···韓 "금투세는 역행 제도" 랭크뉴스 2024.08.27
44323 "'딥페이크' 피해 입었다면 디성센터로 지원 요청하세요" 랭크뉴스 2024.08.27
44322 윤 대통령 “전 정부 국가 채무 400조원 늘려…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해” 랭크뉴스 2024.08.27
44321 [단독] 새마을금고, 올해 8개 금고 줄인다… 6년 만의 최다 합병 랭크뉴스 2024.08.27
44320 [속보]尹, 29일 오전 10시 용산서 국정브리핑 …연금개혁안 등 발표 랭크뉴스 2024.08.27
44319 복귀한 의사에 '부역자' 글 올린 전공의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8.27
44318 국방 예산 60조원 돌파…통일부는 ‘북한인권사업’ 2배 증액 랭크뉴스 2024.08.27
44317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 논란의 김문수... 野 반대에도 임명 강행 기류 랭크뉴스 2024.08.27
44316 김태효 “‘중일마’, 국익 중시해서 말한 것···대통령은 뉴라이트 의미도 모를 정도로 무관” 랭크뉴스 2024.08.27
44315 ‘필리핀 보모 238만원’ 논란에… 오세훈 특단책 꺼냈다 랭크뉴스 2024.08.27
44314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다음달 6일 수사심의위…당일 결론 전망 랭크뉴스 2024.08.27
44313 "달리는 트럭도 넘어뜨린다"…'태풍의 눈' 부릅뜬 산산의 진격 랭크뉴스 2024.08.27
44312 집권 3년차, 전 정부 때문에 일하기 어렵다는 윤…“재정부담 커” 랭크뉴스 2024.08.27
44311 아이는 줄고 노인은 늘어...늙어가는 대한민국 랭크뉴스 2024.08.27
44310 미 공화당 핵심 참모들, 트럼프 대신 해리스 지지 선언 랭크뉴스 2024.08.27
44309 '김 여사 명품백'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9월 6일 개최 예정 랭크뉴스 2024.08.27
44308 미국 원전기업 “한수원 원천기술은 우리 것”…체코 정부에 진정 랭크뉴스 2024.08.27
44307 한국 평균 나이는 ‘44.8세’… 52세 71년생이 가장 많아 랭크뉴스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