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나이티드헬스·캐터필러 급등…엔비디아·MS는 약세
'트럼플레이션' 전망에 금값 최고치 경신…채권금리는 4개월만에 최저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2.76포인트(1.85%) 오른 40,954.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98포인트(0.64%) 오른 5,667.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7포인트(0.20%) 오른 18,509.34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도 4거래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2일(2.1%)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그동안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던 뉴욕증시는 경기에 민감한 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6.5%)가 낙관적인 실적 전망 제시로 급등하며 지수를 최고가로 끌어올렸다.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4.28%)도 크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5.35%)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순이자이익 개선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붐' 장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1.62%)와 마이크로소프트(-0.98%)는 이날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3.5%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와 비교해 통상 경기변동에 민감한 성향을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전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위험자산 선호에 불을 붙였다.

미 금융시장은 지난주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9월 이전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 1주일 전만 해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27%로 반영하고 있었다.

미 국채 수익률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13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467.80달러로 전장보다 1.6% 상승, 지난 5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면서 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감세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이른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투자전략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순환매 장세인 것은 맞지만 AI의 장기 성장잠재력에 대한 심판이라기보다는 경기민감 종목의 상승 전망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87 "우리 학교도 능욕당했다" 중고교 150개 명단 '발칵'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6 검찰, '코인 의혹' 김남국 전 의원 불구속기소…허위 재산신고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5 [속보] ‘이진숙 방통위’ 제동…법원, MBC 방문진 이사 효력정지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4 [단독] '군인 딥페이크' 실제 피해 확인돼... 여군을 '군수품' 칭하며 성착취물 합성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3 "맥줏집, 아이 안 받는다" 손님 거절한 사장에…"배불렀네" 조롱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2 충청 겨냥 北 미사일 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국정원 "수급능력 의문"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1 의협 임현택 단식투쟁 돌입…"대통령·국회가 의료대란 결단을"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80 배우 박상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行…벌써 세번째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9 '1945년 광복 인정하나' 질문에…독립기념관장 "멘트 않겠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8 김문수, '쌍용차 노조 자살특공대' 발언에 "반성할 문제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7 법원, MBC 방문진 새 이사 임명 제동‥집행정지 인용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6 [속보] 법원, MBC 방문진 이사 임명 '제동'…집행정지 인용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5 “우크라 키이우에 폭음…일부 전력·물 공급 중단”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4 "은행 금리 올리지 말라" 경고 하루만에 카뱅 주담대 금리 인상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3 한국 빚 3000조 시대… 대통령실 “文정부서 400조 늘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2 "밤엔 계단으로" 심야에 엘리베이터 쓰지 말라는 입주민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1 유한양행 렉라자,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에 에이프릴·지아이 등 주목 [Why바이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70 헤어진 여친 폭행하고 부모에 흉기 휘두른 현역 군인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69 김문수 “박근혜 뇌물 줘도 받을 사람 아냐”…헌재 정면부정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68 외신도 짚은 한국 ‘딥페이크 성범죄’…가해자 76%는 10대 new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