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담서 "파이터 트럼프 절대 변하지 않겠지만 필요할 땐 온건해질 것"
"대선서 바이든에 지면 그건 속임수…밴스, 차기 대통령 가능성 매우 커"


공화 전대 행사를 계기로 열린 대담에 참석한 트럼프 주니어
(밀워키[미 위스콘신주]=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4.7.17


(밀워키[미 위스콘신주]=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이후 연설 원고의 톤을 온건 방향으로 수정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6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미국 언론 악시오스가 주최한 대담에서 총격이 부친을 변화시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전당 대회 최종일인 18일에 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재점검했다고 트럼프 주니어는 전했다.

총격 사건 전 부친이 준비한 수락 연설 원고는 '핫'(hot·강렬하고 논쟁적)했지만 (총격 사건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새롭게 준비 중인 원고는 종전의 것과 "매우 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종전 버전에서 톤다운(논조를 낮추는 것)을 하고, 일부 레토릭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친의 변화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냐는 질문에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는 터프해야 할 때 터프할 것이고, 파이터(싸움꾼)라는 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나 필요할 때 온건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때 플로리다주에서 딸과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다면서 안전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부친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복싱 경기 도중 마이크 타이슨에게 귀를 물린 에반더 홀리필더의 이야기를 농담으로 했다고 전했다. 부친이 총격으로 귀 윗부분을 다친 사실을 농담 소재로 삼은 것이었다.

또 그는 자신이 부친에게 "헤어 스타일은 이상이 없느냐"고 농담으로 물었고, 부친은 "헤어 스타일은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친에 대한 총격과 관련, "어떻게 누군가가 그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을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갈 수 있었을까"라며 경호 실패에 의문을 지적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할 경우 "그것은 속임수(cheating)일 것"이라며 선거 과정을 "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신이 인사에 관여할 것인지에 대해 "나는 특정 자리에 특정인을 택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나는 거짓말쟁이와, 우리와 함께하는 척하는 사람을 차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결정된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차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매우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불리는 '미국 우선주의'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공화 전대 계기에 열린 대담에 참석한 트럼프 주니어
(밀워키[미 위스콘신주]=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4.7.17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13 "내 인생 환상적이었다"…'명장' 에릭손 감독, 췌장암 투병 끝 별세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12 50대 션, 몸 상태 어떻길래…"이런 사람 본 적 없어" 의사도 깜짝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11 대통령실 “독도 지우기 의혹은 묻지마 괴담…야, 숨어서 선동 말라”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10 권익위 간부 사망 "종결 외압 조사해야"‥"야당 '악성 민원' 때문"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9 국정원 “북한 이동식발사대 250대 있어도 수급 능력 의문…충청까지 영향”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8 ‘윤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에 주민번호·주소까지 수집한 검찰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7 캐나다, 中에 신규 관세 부과 예정… 전기차 100%, 알루미늄·철강엔 25%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6 "증거판단·법리해석 충실"‥수사심의위 가이드라인?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5 與, 내후년 의대 증원 보류 중재안 제시...대통령실 "방침 변화 없다" 선 그어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4 "척추뼈 다 보일 정도"…고민시, 43kg 인생 최저 몸무게 찍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3 ‘정족수 미달’ 인권위 회의 무산, 김용원·이충상 전엔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2 ‘MBC 사장 교체 시도’ 제동걸렸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1 국정원 “북한 이동식발사대 250대 있어도 수급능력 의문…충청까지 영향” new 랭크뉴스 2024.08.26
44000 "회식 불참, 돈으로 주세요"…이런 MZ에 쓸 '말발의 기술' new 랭크뉴스 2024.08.26
43999 60대가 몰던 SUV 초등학교 앞 인도 덮쳐…70대 봉사자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8.26
43998 노소영 “돈만 주면 된다는 건가” vs 김희영 “판결 대로 지급” new 랭크뉴스 2024.08.26
43997 대통령실, 응급실 ‘뺑뺑이’ “의대 증원 전부터 누적된 문제···관리 가능한 상황” 랭크뉴스 2024.08.26
43996 “‘김건희 조사’ 권익위 국장, 사망 전날 좌천 통보받은 정황” 랭크뉴스 2024.08.26
43995 북한, ‘자폭형 무인기’ 최초 공개…러시아 수출 노렸나? 랭크뉴스 2024.08.26
43994 강도강간 전과자, 전자발찌 차고 대낮에 또 성폭행... 구속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