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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갈등이 변수로 작용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증시 입성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프랜차이즈업계를 비롯해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이후 지난달 말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갈등이 표면화 됐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며 더본코리아 측이 예상 매출액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의 공정위 신고는 더본코리아 상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질적 심사 기준에는 '소송 및 분쟁'도 있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으면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은 45영업일로, 더본코리아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 다만 거래소는 현재까지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돈볼카츠 이외 다른 여러 브랜드 점주까지 더본코리아 문제가 크다고 제기할 경우엔 질적 심사 요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경우엔 상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한편 지난 1994년 1월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현재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한신포차 등 외식 브랜드 25개를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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