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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 이튿날인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거래)’ 확산에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4만444.17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5652.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4% 오른 1만8571.58로 출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틀만인 전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정책에 베팅하는 것으로,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와 경기 부양책을 예정한 상태다. 이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대주주로 있는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주가와 총기 제조 업체 스미스앤드웨슨 주가는 이날도 강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피격 후 공개 지지를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7043억 달러로 집계돼 전월(7045억 달러)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3% 감소를 전망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고금리 여건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로 꼽힌다.

브렛 켄웰 미국 이토로 투자 분석가는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를 보는 것은 금리 인하 전망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이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약화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보는 게 훨씬 낫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워싱턴D.C.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과의 대담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해 “지난 1분기에는 추가 확신을 얻지 못했지만 2분기(4~6월) 지표 3개는 확신을 다소 높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주가는 강세지만,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한편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3%, 영국 FTSE지수는 0.4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2% 각각 밀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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