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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한 시민이 각종 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스크린 앞을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입사할 때부터 '조기 은퇴'를 꿈꾸며 20년 넘게 근검절약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플루언서가 "이렇게 영원히 엔저로 가게 되면 이제 '파이어'(경제적 자유 획득을 통한 조기은퇴)는 무리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비참하다"고 후회했다.

'조기은퇴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그는 지난달 28일 엑스(구 트위터)에 "21년간 무엇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정말 무의미한 인생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게시물은 16일 현재 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엑스 프로필을 통해 자신을 '거북이 걸음의저축가', '입사일에 파이어 결의, 20년의 혹독한 절약, 저금을 통해 1억35만엔'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5000만엔을 목표로 저축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목표를 1억엔으로 수정했다. 그는 회사생활 21년 만에 1억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회사 생활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근 라쿠텐증권의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요청을 받아 조기 퇴직할 경우 1000만엔을 더 받기 때문에 조기 퇴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란말이와 장아찌로만 이뤄진 소박한 저녁 식단 등을 올리며 자산을 늘려왔다. 1억엔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각종 포인트를 적립하는 악착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2034년에는 편의점 기저귀가 1개에 1만엔, 편의점 시급 3000엔, 환율은 달러당 5000엔이 되는 것 아니냐"라며 물가상승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또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졌다. 1년 전 1억엔은 7만2000달러였지만 지금은 6만3000달러로 10% 넘게 가치가 추락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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