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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범이 가지고 있던 무기는 반자동 소총 AR-15였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대형 총기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바로 그 소총입니다.

도대체 미국은 왜 이런 살상 무기의 소유를 규제하지 못하는 걸까요?

김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총격 소리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 주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8명을 살해한 총격범은 30대 전직 보안요원이었는데, 범행에 사용한 건 반자동 소총 AR-15였습니다.

두 달 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도 총기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2살 아이와 13살 청소년이 다쳤습니다.

이때도 범행에는 AR-15가 쓰였습니다.

[다니엘 M.아웃로/필라델피아 경찰 (지난해 7월)]
"총격범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고, 조끼 안에 여러 개의 탄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AR-15 반자동 소총과 권총도 몸 안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AR-15는 군용 소총인 M-16을 개량한 무기로 800달러, 즉 110만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미국인 20명 중 1명이 소지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10년간 발생한 주요 총기 사건 17건 가운데 10건에 이 소총이 사용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도 AR-15를 썼습니다.

[그렉 스미스/'트럼프 피격' 사건 목격자]
"총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총격범이 사용한 건) 소총이었어요. 이름을 읽을 만큼 가까이 있지 않았지만 확실히 소총이었어요."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AR-15와 같은 공격용 소총에 대해 꾸준히 규제를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무기 소유에 대한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수정 헌법 2조를 근거로 반대에 나서 규제는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이번 피격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 내에서도 총기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최대 후원 단체인 전미 총기협회의 입김이 거세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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