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전북 익산에서 여중생이 언니인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가해 여중생은 피해 여고생에게 성매매 등을 강요했다고 한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최근 부모와 다툰 뒤 가출해 중학교 3학년 B양을 만났다. “익산으로 바람 쐬러 가자”는 B양 제안에 이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이후 돈이 떨어지자 지난 9일 B양은 A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했다.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의 A양과 달리 B양은 과거 운동을 해서 체격이 다부진 편이었다고 전해졌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양은 B양에게 “내가 조건 다 돌리고 돈 다 너한테 가져다 바칠게”라고 말한다. “조건(만남)은 불법적인 성매매를 말하는 거지”라는 B양 말에 A양은 “응”이라고 답했다. 이는 B양 협박으로 강제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방송은 “B양이 혹여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으려고 이런 영상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성매매가 두려웠던 A양은 같이 머물던 한 모텔을 도망쳤다. 그러나 B양에게 붙잡혔고, B양은 4시간 가까이 A양을 폭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A양에 따르면 B양은 면도칼로 A양 눈썹을 밀어버리고, 양치 거품이나 뱉은 침을 먹게 했다. A양 가족은 “도망치다 붙잡힌 A양을 B양이 머리채를 끌고 폭행하다가 ‘재미있는 걸 보여 주겠다’라며 자기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옷을 벗겨 때리는 장면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A양이 나체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은 영상통화를 통해 B양의 전 남자친구나 A양의 남자친구 등 지인들에게 생중계됐다.

B양의 가혹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양에게 당시 전화를 받았다는 한 남학생은 “어떤 여자애가 옷을 다 벗고 있었고 뺨을 맞자 ‘살려주세요’라고 울었다”라며 “헤어드라이어 열을 높인 다음 신체 부위를 지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있는 그대로 내용을 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행위가 성고문임을 암시했다.

이를 보던 한 지인이 A양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고, A양 가족들이 이들이 있던 모텔을 찾아내면서 B양이 벌인 범죄는 끝이 났다. B양은 도망쳤으나, 경찰은 10일 오후 2시쯤 B양을 인근 세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폭행 및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B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B양은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39 '적색경보'인데…한국인 180여명, 종교행사 위해 이스라엘 갔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8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잘못 돼... 뇌물 받을 사람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7 대통령실 "민주당, 독도 영유권 의심해…독도는 우리 영토"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6 호주 "퇴근 후 연락하면 벌금 8500만원"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5 김문수 “박근혜 탄핵 잘못…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4 [속보] 대통령실 “독도는 우리 영토…野 영유권 의심이 더 큰 문제”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3 한은 “트럼프 당선시 대중 수출·수출연계생산 6% 감소 추정”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2 [속보] 대통령실 "野, 음모론 뒤에서 계엄 괴담 선동…근거 제시해야"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1 “여행 포기할 뻔” 2t 쓰레기 뒤져 1500달러 찾은 공무원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30 부천 호텔 희생자 7명 장례 마무리…“사망보험금 1억5000만원”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9 김문수 “박근혜 탄핵은 잘못…뇌물 받을 사람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8 민주 “바지사장 아니면 특검법”…한동훈 “분열 의도, 따라갈 이유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7 “퇴근 후 연락시 벌금 8500만원”… 호주 법 시행 시작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6 김문수, 野 과거 발언 비판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5 '적색경보' 상황인데 한국인 180여명, 이스라엘 갔다…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4 김규현 변호사, 권성동 의원 고소‥"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3 전쟁 통인데...한국인 180명 종교 행사로 이스라엘 입국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2 대통령실·경호처 운영에 2천억‥예비비도 썼다 "눈속임하나"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1 방사선 피폭 삼성전자 직원, 손에 기준치 최대 188배 피폭 new 랭크뉴스 2024.08.26
43820 [단독] 입점 브랜드 ‘갑질 의혹’ 무신사에 공정위 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