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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해당 명품백을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는 김 여사 측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건데요.

김 여사 측은 대통령 기록물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제출해도 되는지 법리를 검토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김건희 여사 측에 명품백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디올백이 맞는지, 김 여사 측 주장대로 쓰지 않고 보관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은 디올백을 받은 2022년 9월 13일 당일 김 여사가 다시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다 이듬해 11월 서울의소리측 취재가 시작되자 대통령실 관저에 있는 걸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반환하지 못한 건 부하 직원 실수라는 논리입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꼬리자르기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상당한 도덕적 비난을 받았는데 이제와서 거짓 해명을 할 이유도 없다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디올백 말고도 샤넬화장품, 그리고 위스키와 자신의 저서 등을 김 여사 측에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샤넬화장품은 최 목사가 아내가 준비했다는 말에 포장까지 뜯긴 했지만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최 목사가 비서에게 맡겼다는 위스키는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받긴 했지만 모두 쓰지 않았거나 실제로 전달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살던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최 목사 저서들과 전직 대통령 회고록에 대해서는 경호처 직원들이 실수로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또 김 여사가 전화로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상황을 목격했다는 최 목사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김 여사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대목도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여사 측 주장대로라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방치돼 있던 디올백이 관저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졌다는 겁니다.

또 깜박했다고 진술한 대통령실 직원은 코바나컨텐츠 때부터 함께 한 김 여사 사람입니다.

검찰은 조사 시기와 방식을 놓고 조만간 김 여사 측과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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