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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 새벽부터 경기 북부와 수도권,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당 최대 70mm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비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밤 기습적으로 시간당 무려 100mm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진도군의 한 마을 도로가 발목 높이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잡동사니들이 둥둥 떠다니고 주민들은 흙탕물을 헤치며 대피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에 남아 밀려드는 물을 연신 바가지로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피해 주민]
"아까 무릎까지 (물이) 차버렸다고…"

하천 옆에 세워져 있던 굴착기는 빗물에 휩쓸려 하천으로 추락했고 인근 도로들은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오늘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진도군 곳곳에선 크고 작은 토사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김남용/전남 진도군 (수해 주민)]
"순식간에 비가 많이 와서 갑자기 담장이 무너지고 물들이 다 모여서 집을 덮친 거예요. 이 마을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 이런 일들이…"

이곳은 새벽 2시 시간당 강수량 103.5㎜를 기록한 진도 의신면인데요.

많은 비로 바로 뒷산에 토사가 밀려 내려오면서 오전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전남에선 주택 124채가 침수됐고 주민 6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홍연자/전남 진도군 (수해 주민)]
"겁나 쏟아지더라고. 그래서 물이 넘치나 그랬는데. 조금 있으니까 막 방으로 물이 들어온다…무섭지. 어째 안 무섭겠어."

물에 잠긴 집은 가전제품은 물론 소파와 매트리스 등 모든 가구가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조규팔/전남 진도군 (수해 주민)]
"가전제품 같은 것은 다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막 일단 피했죠. 다. 할머니들 가서 피하고 119 와서 다 피하고."

또한 이번 폭우로 완도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이 차 차량 11대가 침수됐고, 전남 지역의 논 279헥타르도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남에서는 현재 도로 4곳과 국립공원 2곳, 산책로와 하천출입구 등 49곳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재필, 정상철, 조성택 (목포) / 영상제공: 전남 완도소방서,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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