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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져 운동을 중단했던 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재영 선수가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재영은 지난 14일 팬카페에 올린 근황 글을 통해 "지금은 제 인생의 전부였던 배구를 떠나 있다"며 "해외에서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동기부여가 안 생겼고 억지로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시길 바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 정정해 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영은 "이런 제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그만큼 원 없이 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두고 미련의 마음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배구선수 이재영이 멋지게 날아올랐던 모습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며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라,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영은 또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도 많이 있었다, 사실이 아님에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프로팀과 대표팀 선배였던 김연경 선수와의 갈등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재영은 2014년 프로 데뷔 시즌에 신인왕을 차지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무대 등에서 활약하며 '포스트 김연경'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학창시절 다른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행,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했다는 의혹 등이 폭로되자 무기한 출전금지 징계를 받고 사실상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됐습니다.

이재영은 그리스로 떠나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2022년 이후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언론 인터뷰에서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 없으며, 합의금 1억 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학교폭력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뒤 국내를 떠나 프랑스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 선수는 이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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