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일 중국 베이징의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 AFP연합뉴스

중국이 2061년에 연간 1900만명이 사망하는 ‘전례 없는 규모의 인구감소’에 직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네덜란드의 지난해 인구 1800만명보다 많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 연구진은 지난 5월 말 격월간 잡지 ‘인구 연구’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서 인구배당효과를 누려온 중국이 2061년이면 연간 1900만명이 사망하는 ‘사망자 피크’에 이를 것이라며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급감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위기에 고민을 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구배당효과는 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부양률이 감소하고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효과를 말한다.

연구진은 “노인의 대규모 사망은 인구통계학적 전환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중국의 사망자 피크는 급속히, 전례 없는 규모로 다가오면서 개인과 가족, 사회 전체에 중대한 도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한 자녀 정책 이전에 태어난 ‘부머 세대’가 빠르게 늙어가 2040년부터 사망자가 급증하기에 중국이 이에 대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구는 신생아 수가 2022년과 2023년 내리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반면 중국의 지난해 사망자 수는 1110만명으로 신생아 수 900만명을 200만명 이상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8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돈이 많이 드는 죽음’과 ‘비싼 무덤’ 등 사회적 분쟁을 막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장례 서비스를 강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호스피스 돌봄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72 청약시장 과열이라는데‥"여긴 미분양 속출" [비즈&트렌드]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71 [단독] ‘몰라도 된다?’...경기 소방 화재안전조사 공개율 0.007%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70 "목숨 잃을 수도"…폭염 속 '공포의 벌쏘임' 급증, 예방 및 대처법은?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9 “지역 경제 살린다지만…” 하루 1t 쓰레기에 용인 NRD-K 공사현장 몸살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8 인구 120배 관광객 몰려오자…'통행세' 검토하는 '이 나라' 어디?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7 [단독] 9일 만에 관리사무소 직원 2명 자살... 직장 내 괴롭힘이 낳은 비극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6 도심 한복판서 '땅꺼짐'‥여성 '실종'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5 헤즈볼라 수장 “군사작전 계획대로 성공···불충분하면 다시 보복”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4 티메프 사태로 뿔난 민심에…다시 힘 받는 '온플법 제정' 논의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3 [지역 살리는 유통]⑤ 원주 가족 1300명과 35년 한솥밥… 불닭처럼 화끈한 삼양식품의 강원 사랑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2 “진찰료 올린다고 과밀화 해결되나” 응급실 20년 지킨 의사의 일침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1 "TV광이라고요? 치매 조심하세요"…5시간 이상 땐 치매 위험 44% 증가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60 이스라엘·헤즈볼라 대규모 공습 교환…양측 모두 ‘성공적’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9 쯔양 측 변호사 “친밀한 관계 악용해 상대방 ‘착취’, 피해 눈덩이처럼 커진다”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8 무선 이어폰 시장서 고전하는 삼성… 中 추격에 갤럭시 버즈3 품질 문제까지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7 “다 아는 사이라, 앞길 망칠라…딸 위험신호 그냥 넘긴 것 후회” [더 이상 한명도 잃을 수 없다]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6 "방문진 이사 임명 위법"‥집행정지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5 ‘2018년 이전 지은 10층 이하 모텔’엔 없다...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4 여자 화장실서 불법촬영한 현역 군인…태권도 관장 신고로 ‘덜미’ new 랭크뉴스 2024.08.26
43653 [단독]‘안마·스파’ 간판 성매매 업소…교수·퇴역 장군·문중도 건물주 new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