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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공개 대응에 나선 김건희 여사 측이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행정관이 깜빡해 못 돌려줬다"고 주장하자, 야당은 '이건 코미디'라며 "윤석열 정권은 도마뱀 정권이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변명과 발뺌, 꼬리 자르기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라며 "김 여사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정권은 무슨 도마뱀도 아니고 자꾸 꼬리를 자르려고 합니까? 백번 양보해서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인의 지시 사항을 깜빡하고 넘길 정도로 대통령실의 기강이 엉망이라는 뜻이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개콘을 이렇게 잘하나, 코미디"라며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면서 책은 버리고 백은 가지고 갔다"며 "거짓말이라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명품백을 받은 게) 9월인데, 잊어먹었다. 11월에 (한남동 관저) 이삿짐 고르면서 책은 버리고 백은 가지고 가면서 생각 안 났어요?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죠. 이야, 개콘도 이렇게 잘하는구나. 코미디 아니에요."

최재영 목사가 선물한 저서 등은 대통령 부부의 이사 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버려져 있던 걸 다른 입주민이 주워갔던 사실을 언급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를 대리하는 최지우 변호사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영부인은 유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게 추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포장지도 버리지 않고 포장 그대로 계속 보관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디올백은 사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보관돼 있는데, 이는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돌려주려 했다는 걸 방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또 "이 사건은 형사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이라 책임을 뒤집어씌울 수 없다"며 "꼬리 자르기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앞서 유 행정관은 명품백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다른 이삿짐과 함께 한남동 관저로 옮겼고, 뒤늦게 미반환 사실을 알게 된 뒤 대통령실로 다시 옮겨졌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뒤늦게 미반환 사실을 알았다면 그때라도 최 목사에게 돌려줬으면 될 텐데 왜 대통령실로 옮겼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최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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