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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섀넌 도허티가 죽기 2주 전에도 암 투병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도허티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항암과 관련해 두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희망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을지 전혀 모르겠다. 3개월이 될지, 6개월이 될지 전혀 모르겠다. 3개월 후에 효과가 없다면, 다시 바꿀지도 모른다”면서 “그건 제가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 의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어서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제 암세포의 분자 구조가 최근에 바뀌었기 때문에 제가 시도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훨씬 더 많다는 의미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희망이 생겼다. 지금은 프로토콜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마지막으로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팬들은 이 영상에 추모 메시지를 달며 그를 그리워했다. 도허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그의 오랜 홍보 담당자 레슬리 슬론은 피플 등 미국 매체에 “배우 섀넌 도허티의 사망을 무거운 마음으로 확인한다. 도허티는 7월 13일 토요일에 수년간 암과 싸운 끝에 암과 싸움에서 졌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2015년 3월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치료와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2017년 4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여 뒤인 2020년 2월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3년 뒤인 2023년 6월에는 상황이 악화해 암이 뇌까지 전이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절망적인 암 투병 가운데서도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초 개인 팟캐스트 방송인 ‘렛츠비클리어(Let’s Be Clear)’에서 “치료를 계속하는 데 편안함을 느꼈으며 희망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마도 하나님이 개입해 ‘내가 네게 휴식을 줄게’라고 말씀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가능한 많은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태도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뿐”이라며 “여러분이 삶에 불어넣는 긍정적인 태도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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