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FBI, 사건 발생 전 48시간 동선 추적
주거지 인근 총기상에서 50발 구매
총격범 차량선 ‘원격 폭발물’도 발견
휴대전화 등 분석…범행동기는 미궁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있는 총격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집에 경찰통제선이 처져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뒤 비밀경호국에 사살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사건 당일 오전 사다리와 총알을 구매하며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크룩스의 생전 행적을 되짚어가고 있으나 범행동기는 알아내지 못했다.

15일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크룩스 주변 인물과 목격자 등을 100회 이상 인터뷰해 사건 발생 전 48시간 동안 크룩스의 동선을 파악했다.

크룩스는 총격 전날인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클레어턴 스포츠맨 클럽’에서 사격 연습을 했다. 크룩스와 그의 아버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이 클럽은 사거리 180m의 사격 연습장을 갖추고 있어, 크룩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거리(120~150m)보다 더 먼 곳을 조준할 수 있다.

사건 당일 오전 크룩스는 주택 관련 용품 매장 ‘홈디포’에 들러 사다리를 사고, 주거지인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의 총기상에게서 총알 50발을 구매했다. 수사팀은 크룩스가 이 사다리를 이용해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올라가고, 이 총알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건을 산 크룩스는 자신의 현대 쏘나타를 몰고 약 한 시간 거리의 버틀러 유세 현장에 도착했다. 앞서 수사팀은 해당 차량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는데, 멀리서도 이 폭발물을 터트릴 수 있도록 크룩스가 원격 기폭 장치를 휴대한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팀은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고 이 폭발물을 터트려 사람들의 주의를 분산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크룩스가 이 폭발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미궁으로 남아있다.

크룩스가 범행에 사용한 AR-15 계열 소총은 그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기인 것이 확인됐다. 그의 아버지는 20정 이상의 총기를 집에 보관 중이다.

수사팀은 범행동기를 찾기 위해 크룩스의 휴대전화, 온라인 검색 기록 등을 분석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CNN은 크룩스가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한 기록도 없다고 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CNN에 “크룩스의 부모는 아들에게 친구도 없고 정치적 성향도 없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며 “그러나 부모는 아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42 이복현 vs 임종룡, 금융당국 “우리금융 현 회장도 책임” 랭크뉴스 2024.08.26
43741 ‘트럼프 지지’ 케네디 동생 “해리스 찍어 父 명예 지켜달라” 호소 랭크뉴스 2024.08.26
43740 티메프 사태가 이마트에 어떤 기회 될까 [안재광의 대기만성] 랭크뉴스 2024.08.26
43739 '英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102세 할머니의 눈부신 도전…"아무것도 포기하지 말길" 랭크뉴스 2024.08.26
43738 김정은과 친하다더니…“트럼프,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발언” 랭크뉴스 2024.08.26
43737 이원석 "디올백 사건 소모적 논란… 외부 의견 들어 매듭" 랭크뉴스 2024.08.26
43736 “헤즈볼라, 하루 수천발 발사 가능..이-헤 전면전은 파괴적 결과” 랭크뉴스 2024.08.26
43735 與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 주역' 고동진 랭크뉴스 2024.08.26
43734 [단독] 성매매 건물주는 교수·종교인·퇴역 장군…132곳 털어봤다 랭크뉴스 2024.08.26
43733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슈퍼볼'급 관심 끄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26
43732 "모텔 불이 나서 죽을 것 같아"·"사랑해"…엄마 울린 아들의 '마지막 문자' 랭크뉴스 2024.08.26
43731 '음주운전 사과' 슈가 응원 잇따라…싸이, 흠뻑쇼서 "그에게 감사" 랭크뉴스 2024.08.26
43730 '부산 돌려차기남' 신상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 벌금 50만원 랭크뉴스 2024.08.26
43729 “심야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해달라”…아파트에 붙은 벽보 랭크뉴스 2024.08.26
43728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5가지 부류의 사람들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8.26
43727 ‘7명 사망’ 부천 호텔 실소유주·업주 2명 입건…출국 금지 조치 랭크뉴스 2024.08.26
43726 [속보] 이원석 “명품백 수사, 외부의견 듣는 게 바람직…수심위 존중” 랭크뉴스 2024.08.26
43725 서울시, '집값 20% 상승' 둔촌주공 거래 점검한다…매월 추진 랭크뉴스 2024.08.26
43724 [단독] 롯데아울렛 의왕 '리빙관' 공사 중단... 새 포맷으로 내년 공사 재개 랭크뉴스 2024.08.26
43723 빌라 등 非아파트 시장 정상화 대책, 실효성 있나[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