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국민의힘 의원 3명 제헌절 재공휴일화 법안 발의
2023년 7월16일 국회의사당에 제헌절 기념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가운데 왜 제헌절만 공휴일이 아닐까?

이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도입된 ‘주 5일제’(주 40시간 근무제)와 관련이 있다. 주 5일제가 도입되자 사용자 쪽은 생산성이 저하되고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를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는 공휴일을 줄이기로 했다. 2005년 ‘관공서의 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식목일은 2006년부터,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그 전까지 제헌절은 1950년부터 57년간 법정 공휴일이었다.

최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22대 국회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세 건 발의돼 있다. 각각 지난달 26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달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달 1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임오경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로 “우리나라의 근간인 헌법을 공포한 날이라는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헌법정신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하고 휴식권 보장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제헌절은 대한민국의 초석인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가적 상징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국민 인식이 저하되고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큐(Q)’가 지난 4월 성인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설문조사한 결과 1위가 어버이날, 2위가 제헌절이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46 尹 대통령 “추석 민생 안정에 만전 기해 달라” 랭크뉴스 2024.08.26
43745 尹지지율 30%, 2주 연속 하락…국민의힘 37% 민주당 40%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8.26
43744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최고들의 오답노트[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랭크뉴스 2024.08.26
43743 한동훈 “대표회담 생중계 전제 아냐···빠른 시일 안에 하는 게 중요” 랭크뉴스 2024.08.26
43742 이복현 vs 임종룡, 금융당국 “우리금융 현 회장도 책임” 랭크뉴스 2024.08.26
43741 ‘트럼프 지지’ 케네디 동생 “해리스 찍어 父 명예 지켜달라” 호소 랭크뉴스 2024.08.26
43740 티메프 사태가 이마트에 어떤 기회 될까 [안재광의 대기만성] 랭크뉴스 2024.08.26
43739 '英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102세 할머니의 눈부신 도전…"아무것도 포기하지 말길" 랭크뉴스 2024.08.26
43738 김정은과 친하다더니…“트럼프, ‘열병식 때 북한군 싹 제거할까’ 발언” 랭크뉴스 2024.08.26
43737 이원석 "디올백 사건 소모적 논란… 외부 의견 들어 매듭" 랭크뉴스 2024.08.26
43736 “헤즈볼라, 하루 수천발 발사 가능..이-헤 전면전은 파괴적 결과” 랭크뉴스 2024.08.26
43735 與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 주역' 고동진 랭크뉴스 2024.08.26
43734 [단독] 성매매 건물주는 교수·종교인·퇴역 장군…132곳 털어봤다 랭크뉴스 2024.08.26
43733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슈퍼볼'급 관심 끄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26
43732 "모텔 불이 나서 죽을 것 같아"·"사랑해"…엄마 울린 아들의 '마지막 문자' 랭크뉴스 2024.08.26
43731 '음주운전 사과' 슈가 응원 잇따라…싸이, 흠뻑쇼서 "그에게 감사" 랭크뉴스 2024.08.26
43730 '부산 돌려차기남' 신상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 벌금 50만원 랭크뉴스 2024.08.26
43729 “심야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해달라”…아파트에 붙은 벽보 랭크뉴스 2024.08.26
43728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5가지 부류의 사람들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8.26
43727 ‘7명 사망’ 부천 호텔 실소유주·업주 2명 입건…출국 금지 조치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