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발표…5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69%
2014년 11월 이후 최고…은행 연체율 두달째 상승
2014년 11월 이후 최고…은행 연체율 두달째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았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에서 0.08%포인트 오른 0.69%였다. 2014년 11월(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5%로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상승한 0.27%를 기록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은 아직 코로나 이전(2010~2019년) 장기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연체채권 정리를 적극적으로 독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