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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풍선 29개 또 발견…대응 방식 변화 불가피”
조준사격·무인기 도발 또는 공항에 집중적 보낼 수도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 TV 화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대북전단(삐라)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 만에 대북전단에 대한 입장을 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지대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들이 날린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원군 10개 신평군 8개 이천군 5개 판교군 4개 곡산군 1개 평강군 1개로 집계됐다며 “현재 전문기관에서 수색, 소거, 소각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삐라장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해당 구역들이 봉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 더 이상 지켜봐 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새로운 방식의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지난 5월28일부터 7차례에 걸쳐 2000개가 넘는 대남 오물풍선을 보낸바 있는데, 김여정이 '대응 방식 변화'를 언급한 만큼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 살포에 고사총 발사로 대응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대북 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북한이 대응 방식 변화를 예고한 데 대해, “조준사격, 무인기 도발 등 과거방식으로 회귀할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오물풍선을 집중적으로 보낼 가능성 등에 대해 철저한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작은 도발도 확전될수 있기 때문에 남북 모두 풍선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또다시 오물 풍선 등을 보낼 경우 군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밝힌 상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 원점을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계획을 가지고 있고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것을 미리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또 그 상황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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