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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뒤로 천둥과 번개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강한 번개에 주변이 환하게 밝아질 정돕니다.

[인터뷰]박수길/전남 진도군 의신면
"엄청 났어요, 천둥 번개. 제가 무서워서 잠이 깨서 한 두 시간 동안 잠을 못 잤어요. 저도 처음이에요. 너무 무서워서. 아 엄청 났어요. 비도 엄청 오고 무섭더라고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흙탕물이 들이친 집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마당에도 빗물이 차오르면서 가재도구가 떠다닙니다.

역시 하늘에선 천둥 번개가 계속되면서 주변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합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이 높게 발달해 강한 천둥과 번개가 이어진 겁니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번개는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제주도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인터뷰]오종필/제주도 제주시 아라동
"천둥 소리가 안 났어요. 시끄럽거나 그렇진 않았는데. 어제 좀 일찍 잤는데. 저희가 4층에 복층이라 북쪽 있는 방향이구나. 번쩍번쩍하는 거에요, 그쪽 창문이. 이게 뭐지? 불빛은 있을 수 있는데 딱 보니까. 계속 번쩍이는데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날 밝을때까지 그랬어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16일)은 중부지방에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17일)도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16일) 비가 오는 동안 돌풍이 불거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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