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함께 유세에 나선 모습/연합뉴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점찍은 JD 밴스 의원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변호사와 기업가를 거쳐 상원의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해 나이 만39세의 정치 신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11월에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이 될 수 있다.

그가 2016년 출간한 저서 ‘힐빌리의 노래’는 '힐빌리(Hillbilly·시골 촌뜨기)’라 조롱당하는 하층 백인 노동자 계급의 삶과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자전적 회고록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맞물려 미국 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밴스 의원은 2016년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문화적 헤로인’이라 비판하는 등 ‘반(反)트럼프’ 인사였으나 몇년 후 입장을 180도 바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입어 결국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일천한 밴스 의원을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발탁한 것은 젊은 보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자신의 퇴임 이후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뉴욕타임즈(NYT)는 “트럼프와 4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JD 밴스는 주요 정당의 후보로 뽑힌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에서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공화당원들은 밴스 의원을 백악관에서 트럼프이 ‘이념적 유산’을 물려받을 적임자로 점찍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실제 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미국 우선주의’의 차세대 주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불법 이민 차단과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을 의회에서 강력히 주장해왔고 이를 경합주 주민들에게 전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은 JD는 이제 캠페인 기간 동안 자신이 훌륭하게 싸웠던 사람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및 그 너머의 미국 노동자와 농부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19 쓰레기통으로 포르쉐 ‘박살’… 경찰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8.24
43018 트럼프, 무소속 케네디와 유세…“케네디 지지, 선거에 큰 영향” 랭크뉴스 2024.08.24
43017 “저 사람이 우리 아빠”… 월즈 빛낸 17살 아들의 응원 랭크뉴스 2024.08.24
43016 척추관협착증, 한방치료로 완화…환자 수 10년 새 7.9배 증가 랭크뉴스 2024.08.24
43015 경찰, 청림동서 가로수 들이받고 도주한 포르쉐 운전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8.24
43014 15명 숨진 ‘영흥도 낚싯배 충돌’ 선주·국가 상대 손배소 2심도 승소 랭크뉴스 2024.08.24
43013 전국 소나기 내린 뒤 ‘습식 사우나’···오늘도 잠 못 드는 밤 [주말날씨] 랭크뉴스 2024.08.24
43012 "스프링클러 있는 모텔 없나요"…숙박업소 대부분 화재 취약 랭크뉴스 2024.08.24
43011 난청, 뇌기능 퇴화 불러…중년 이후 연 1회 검사[톡톡 30초 건강학] 랭크뉴스 2024.08.24
43010 보건의료노조 “61개 병원서 91% 찬성률로 총파업 가결” 랭크뉴스 2024.08.24
43009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표 가결"…조정 실패시 29일 동시파업(종합) 랭크뉴스 2024.08.24
43008 쿠팡은 수사 않고, 제보자는 압수수색…“경찰 편파적 수사” 랭크뉴스 2024.08.24
43007 김근식 "검찰총장 명품백 수심위 소집, '신념과 의지 지키겠다'는 생각" 랭크뉴스 2024.08.24
43006 SK하이닉스, 엔비디아 AI 최대 수혜주 랭크뉴스 2024.08.24
43005 윤 정부의 미·일 향한 짝사랑 동맹, 우리는 안전해졌나? 랭크뉴스 2024.08.24
43004 [속보] 보건의료노조 "61개 병원서 91% 찬성률로 총파업 가결" 랭크뉴스 2024.08.24
43003 [한국의 미슐랭 스타들] ② 정식당, 익숙함 속에 새로움이란 숨결을 불어넣다 랭크뉴스 2024.08.24
43002 “빌린 돈 갚지 않아서” 직장동료 흉기로 찌르고 아내도 납치 랭크뉴스 2024.08.24
43001 드래곤볼·쿵푸팬더는 뺏겼지만…이제는 ‘오공’이 있다!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8.24
43000 "현대차 이정도였어?"...벤츠·BMW 까지 '추월' 랭크뉴스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