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3개월 물가지표 긍정 평가…"노동시장 예상밖 악화 시 정책대응"


대담 발언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공개연설에서 지난 2분기 우호적인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1분기에는 추가적인 확신을 갖지 못했지만 지난주 발표된 통계를 포함해 2분기의 최근 3개월 지표는 어느 정도 확신을 추가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나타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지수가 0.1% 하락,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열기가 식어간 현 상황에서 물가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목표를 살펴볼 것"이라며 "현재 두 목표는 훨씬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악화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연준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회의에 관해서라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지 않겠다"라며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월가 주요 금융회사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 때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된 사건에 대해서는 암살 시도를 비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875 맨발로 빗길 헤매던 70대 치매노인…경찰 덕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랭크뉴스 2024.08.24
42874 올해 美선거에서 기부금 낸 '가장 큰 손 기업'은 가상화폐 기업 랭크뉴스 2024.08.24
42873 美·중남미 10개국, '마두로 당선 확인' 베네수엘라 대법원 비판 랭크뉴스 2024.08.24
42872 덱스도 당했다…"이 광고 영상 보면 즉시 신고해달라"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24
42871 외교부 “일제의 국권 침탈은 원천 무효”…광복회 공개서한에 응답 랭크뉴스 2024.08.24
42870 '잭슨홀' 참석 英 중앙은행 총재 "인플레 지속 위험 줄고 있어" 랭크뉴스 2024.08.24
42869 인도 총리, 푸틴 이어 이번엔 젤렌스키 포옹…"난 평화의 편"(종합) 랭크뉴스 2024.08.24
42868 "출입증 왜 안 줘"…주차장 입구 18시간 가로막은 40대 차주 '벌금 폭탄' 맞았다 랭크뉴스 2024.08.24
42867 "이건 못 피해" 절망한 간호대생, 어떻게 생존했나 봤더니‥ 랭크뉴스 2024.08.24
42866 ‘음주 스쿠터’ 슈가, 경찰 출석… 혐의 인정 랭크뉴스 2024.08.24
42865 드디어 금리 인하 신호 나왔다… 美 연준, 9월 가능성 시사 랭크뉴스 2024.08.24
42864 야당 “대통령실, 무슨 근거로 ‘후쿠시마 괴담’ 매도하나” “일본 정부가 써줬나” 랭크뉴스 2024.08.24
42863 '교토국제고 일본고교야구 '최강자' 등극‥"서울에서도 응원 왔어요!" 랭크뉴스 2024.08.24
42862 파월, 2년전 물가와의 전쟁 선포했던 자리서 사실상 '종전' 선언 랭크뉴스 2024.08.24
42861 포르쉐에 박힌 ‘음식물 쓰레기통’…경찰, 취객男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8.24
42860 "일제의 침탈은 불법 맞나?" 광복회는 왜 당연한 질문을 해야만 했나? 랭크뉴스 2024.08.24
42859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플랫] 랭크뉴스 2024.08.24
42858 "한 손에 가득"…세계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 보츠와나서 발굴 랭크뉴스 2024.08.24
42857 '판사 직선하면 카르텔에 포섭' 美대사에 멕시코 "무례해" 랭크뉴스 2024.08.24
42856 축사에 ‘임보’된 동경이, 소들이 보인 뭉클한 반응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