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임기 말 임명했던 판사, 기각 승인
"잭 스미스 특검 임명 과정서 헌법 위배"
트럼프, 대선 앞 사법리스크 "단번에 제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고 있다. 버틀러=AP 뉴시스


미국 법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퇴임 후 유출해 자택에 불법으로 보관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의 임명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정식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를 또 하나 덜어낸 셈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소송을 기각했다. 캐넌 판사는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스미스 특검의 임명 과정이 불법이며 법무부가 특별검사에 예산을 지원한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왔는데, 법원이 이를 일부 인정한 셈이다. 캐넌 판사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 때 임명된 인물이다.

이 사건은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대선 결과 뒤집기 △조지아주 선거 개입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더불어 총 4개 형사 재판 중 하나였다. 이 중 유죄 평결이 내려진 사건은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뿐이다. '대선 결과 뒤집기'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1일 "대통령 재임 당시 공적 행위에 대해선 면책특권이 인정된다"며 하급심으로 내려보낸 상태다. 하급심 판결 이후 항고 등 절차를 고려하면 최종 판결은 대선 이후에나 나오게 된다.

NYT는 이날 법원 결정을 놓고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의 주요 법적 위협을 단번에 제거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불법적 기소가 기각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마녀사냥이 빨리 기각돼야 한다"고 썼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848 “태극기 좋아한다”…‘1점 쏜 차드 궁사’ SNS에 태극기 등장 랭크뉴스 2024.08.24
42847 '37초' 골든타임 있었지만‥비정규직은 알지도, 열지도 못했던 출입구 랭크뉴스 2024.08.24
42846 부천 화재 현장 찾은 민주당 지도부 “해결 방법 살피겠다” 랭크뉴스 2024.08.24
42845 '음주운전 혐의 인정' BTS 슈가, 3시간여 경찰 조사..."크게 반성하고 후회" 랭크뉴스 2024.08.24
42844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진심으로 반성” 랭크뉴스 2024.08.24
42843 검찰총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심의위 회부 랭크뉴스 2024.08.24
42842 해리스 “김정은 같은 독재자 비위 맞추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8.24
42841 '음주 스쿠터' 슈가, 3시간여 경찰 조사…"혐의 인정"(종합3보) 랭크뉴스 2024.08.24
42840 [사설] “올해 세수 펑크 23조”…퍼주기 선심 정책 경쟁할 때 아니다 랭크뉴스 2024.08.24
42839 [사설] 스프링클러는 없었고, 에어매트는 뒤집혔다니 랭크뉴스 2024.08.24
42838 "통화정책 조정할 때" 파월, 비둘기파 됐다… 잭슨홀서 금리 인하 예고 랭크뉴스 2024.08.24
42837 [사설] 巨野 ‘후쿠시마’ 토론회, 공포 마케팅 접고 어민 지원 나서야 랭크뉴스 2024.08.24
42836 뉴욕증시, "통화정책 전환 시기 도래" 파월 발언에 급등 출발 랭크뉴스 2024.08.24
42835 첫 소환조사 마친 BTS 슈가…“크게 반성, 후회” 랭크뉴스 2024.08.24
42834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용산 친위대로 전락한 검찰 [논썰] 랭크뉴스 2024.08.24
42833 3년여 만에 금리 낮추나… 美 연준, 9월 금리 인하 시사 랭크뉴스 2024.08.24
42832 생존 가능성 통계조차 없던 400g '초미숙아' 쌍둥이 형제의 '기적'에 '뭉클' 랭크뉴스 2024.08.24
42831 美연준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9월 금리인하 시사(종합) 랭크뉴스 2024.08.24
42830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새 국면…공은 수사심의위로 랭크뉴스 2024.08.24
42829 파월 “정책 조정할 때가 왔다”···9월 금리 인하 시사 랭크뉴스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