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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ICT 수출액보다 30% 증가
2022년 상반기 이어 두 번째 최대 실적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수출액이 1089억달러에 달해 역대 2위 기록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08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1224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산업부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요 확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증가해, 전체 ICT 수출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수출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ICT 수출 내 반도체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53.4%였던 이 비중은 올해 1월 57.5%, 3월 62.1%로 늘더니 지난달 기준 63.8%까지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 대비 49.9%나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사양 메모리 수출이 확대된 것이 이런 성장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주변기기는 각각 14.6%, 35.6% 증가했다. 휴대폰은 2.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37.3%)·베트남(21.7%)·미국(19.2%)·유럽연합(EU·8.2%)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고, 일본은 9.3% 감소했다.

한편 ICT 관련 수입은 0.7% 감소한 67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에서 수입을 뺀 ICT 무역수지는 41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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