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판사 “사건 수사한 특별검사 임명 절차, 헌법에 위배”
외신 “재임중 공적행위 면책특권 인정 이어 법적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잭 스미스 특별검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국방 기밀문서를 유출해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가 이날 이 사건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는 게 뉴욕타임스 등의 설명이다. 에이피 통신은 “캐넌 판사가 놀랍고도 갑작스러운 결론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대통령 퇴임 때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유출해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져가 불법으로 보관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언론에 공개된 49쪽짜리 기소장을 보면,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을 비롯해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문서·기록 제출 거부,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 관련이 6건이다. 기밀문서에는 동맹국과 관련한 정보를 비롯해 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그간 이 사건을 수사한 스미스 특검의 임명 과정이 불법이며 법무부가 특검에 예산을 지원한 절차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스미스 특검 쪽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를 담당하기 위해 특검을 활용하는 관행이 있었다고 맞섰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면서 지난 1일 재임 중 공적인 행위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른 큰 법적 승리를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미스 특검팀 쪽은 판결 이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592 대통령실 "野, 오염수 거짓선동 탓에 혈세 1.6兆…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8.23
42591 대통령실 “野 후쿠시마 괴담 방류 1년…거짓 선동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8.23
42590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연장 접전 끝 2-1 승리 랭크뉴스 2024.08.23
42589 ‘후쿠시마 방류’ 1년 앞두고 여야 공방 랭크뉴스 2024.08.23
42588 해리스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 될 것”…美 민주 대선 후보 수락 랭크뉴스 2024.08.23
42587 "엄마 아빠, 내 몫까지 잘 살아" 마지막 연락 남기고 떠난 딸 [부천 호텔 화재] 랭크뉴스 2024.08.23
42586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한국어 교가 日 전역 울려 퍼졌다 랭크뉴스 2024.08.23
42585 "뛰어내린다고 매트 뒤집히나" 긴박한 당시 상황 봤더니‥ 랭크뉴스 2024.08.23
42584 청문회 앞두고도···김문수 “박근혜 탄핵, 역사가 재평가할 것” 랭크뉴스 2024.08.23
42583 대통령실 "24일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 방류, 1년 되는 날" 랭크뉴스 2024.08.23
42582 뒤집힌 에어매트 논란… 소방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뒤집혀” 랭크뉴스 2024.08.23
42581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연장 접전 2대 1 승리 랭크뉴스 2024.08.23
42580 해리스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되겠다…김정은에 아첨 안 해” 랭크뉴스 2024.08.23
42579 정치가 파괴한 관료제 ... 한국인은 국가를 믿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4.08.23
42578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서 연장전 끝에 2-1 첫 우승 ‘기적’ 랭크뉴스 2024.08.23
42577 경찰, ‘36주 낙태’ 의료진 4명 추가 입건 “살인 방조 혐의” 랭크뉴스 2024.08.23
42576 함소원 "놀자, 돈 쓸 만큼 있다"…이혼 발표 뒤 전한 심경 랭크뉴스 2024.08.23
42575 [르포] "5분 뒤 숨 못쉴 거 같아"…딸의 마지막 전화에 오열 랭크뉴스 2024.08.23
42574 대통령실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에 입장 표명 부적절" 랭크뉴스 2024.08.23
42573 [속보]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연장 접전 2대 1 승리 랭크뉴스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