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시속 159km로 달리던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내 10대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운전자가 소위 '김호중식 술타기'를 하는 걸 경찰이 방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부적절한 대응이었다며 감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목을 빠져나오던 차량이 시속 159km로 질주하던 스포츠카에 들이받혀 뒹굽니다.

경차를 타고 있던 10대 피해 운전자는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10대는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인 스포츠카 운전자의 음주측정을 바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을 마신 것을 파악했지만 가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채혈 조사를 하겠다는 말을 믿은 겁니다.

[진태규/전주덕진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운전자가 좀 많이 다쳤다고 생각을, 판단을 한 모양이에요. '약간 시차를 두고 병원에 가더라도 측정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경찰은 가해운전자를 구급차에 태워 보낼 때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퇴원 절차를 밟은 뒤 편의점을 연거푸 들러 맥주를 사서 마셨습니다.

사고 뒤 운전자가 마신 맥주는 적어도 2캔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 뒤에 음주 상태였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이른바 '술타기' 시도가 의심됐습니다.

[정인득/전주덕진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찰을) 만나기 직전에 바로 또 편의점 앞에서 캔맥주를 하나 삽니다. 두 개를 사서 거기서 한 캔을 또 먹습니다."

사고 2시간 뒤에야 경찰이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4%.

하지만 운전자의 술타기로 인해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다시 추산됐고, 검찰은 유죄 입증을 위해 면허정지 수준인 0.036%로 최종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공식사과하고, 성실 의무 위반 등 감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전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28 '영화 한 편 뚝딱'…교토국제고 대패시킨 선수가 우승 감독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8.23
42727 [속보]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심의위 회부…“논란 없도록 매듭” 랭크뉴스 2024.08.23
42726 코로나로 '숨 고르기' 한동훈-이재명 회담...잇단 신경전에 '무산론'까지 솔솔 랭크뉴스 2024.08.23
42725 '치료불만' 광주 치과병원 폭발 테러 70대 구속영장 랭크뉴스 2024.08.23
42724 [속보]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심의위원회 회부 랭크뉴스 2024.08.23
42723 [속보]이원석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백' 수사심의위 회부…"논란 없도록 매듭" 랭크뉴스 2024.08.23
42722 에어매트 표준 매뉴얼도 없었다…제품설명서 의존해 제각각 사용 랭크뉴스 2024.08.23
42721 “샤워기 틀고 버텨” “객실 바꿔서”…부천 화재 극적 생존자들 랭크뉴스 2024.08.23
42720 '쇼생크 탈출' 그 작가…쓰레기통에 버린 원고, 아내 덕에 히트 쳤다 [BOOK] 랭크뉴스 2024.08.23
42719 [속보] 이원석, '디올백 사건' 검찰수사심의위 직권 소집 결정 랭크뉴스 2024.08.23
42718 “5분 뒤면 숨 못 쉴거 같아”…11초 통화, 딸의 마지막이었다 [영상] 랭크뉴스 2024.08.23
42717 [속보]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사건’ 수사심의위 회부 랭크뉴스 2024.08.23
42716 살려고 8층에서 뛴 남녀 못 구한 '에어매트'… 소방청 뒤늦게 "매뉴얼 마련" 랭크뉴스 2024.08.23
42715 [속보] 이원석 검찰총장 ‘김 여사 고가가방 의혹’ 수사심의위원회 회부 랭크뉴스 2024.08.23
42714 [속보] 검찰총장, '김 여사 디올백 사건' 수심위 회부‥"알선수재·변호사법위반 포함" 랭크뉴스 2024.08.23
42713 [속보]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가방 의혹' 수사심의위원회 회부 랭크뉴스 2024.08.23
42712 샤워기 물 맞으며 버텼다…자욱한 연기 속 여대생 '기적의 생존' [부천 호텔 화재] 랭크뉴스 2024.08.23
42711 [2보] 이원석, '김여사 명품백' 수사심의위 회부…"논란 없도록 매듭" 랭크뉴스 2024.08.23
42710 [속보] 검찰총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심의위 회부 랭크뉴스 2024.08.23
42709 비둘기 띄운 잭슨홀 "이제는 금리 내릴때" 랭크뉴스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