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I 도입 기업들, "신규 채용 수요 줄 것"
"중년 임시고용 비중, OECD 최고 수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노동연구원-KDI 공동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KDI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노동연구원-KDI 공동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DI

[서울경제]

2030년에는 업무의 90%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9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 일자리뿐만 아니라 전문직 일자리도 대부분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한요셉 연구위원은 ‘AI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와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AI 기술의 발달로 대부분의 직무는 이미 자동화가 가능하거나 가까운 미래에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술적 자동화 가능성이 낮게 유지되는 안전한 직무의 범위가 10% 이상인 일자리는 현재 경제 내 존재하는 일자리의 10%에 불과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일자리의 38.8%는 기술적으로 70% 이상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자동화가 더욱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AI 도입 시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KDI가 50인 이상 상장 및 코스닥·외감법인 약 8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의 47.8%는 신규 채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KDI와 노동연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2022년 고용률 수준(68.5%)이라면 2032년에는 취업자 수가 2022년보다 80만 명, 2042년에는 165만 명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2022년 기준 55~64세 임금근로자 중 임시 고용 비중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며 평균보다 4배 높다”며 “정규직 임금의 과도한 연공성 완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고용 보호의 차별성 축소, 고용 안전망 강화, 연령 차별 극복 및 기업 단위의 자발적 고용 연장 장려 등 제도적 힘보다는 시장의 힘에 의한 안정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동철 KDI 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의 경직성은 사회 전반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584 청문회 앞두고도···김문수 “박근혜 탄핵, 역사가 재평가할 것” 랭크뉴스 2024.08.23
42583 대통령실 "24일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 방류, 1년 되는 날" 랭크뉴스 2024.08.23
42582 뒤집힌 에어매트 논란… 소방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뒤집혀” 랭크뉴스 2024.08.23
42581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연장 접전 2대 1 승리 랭크뉴스 2024.08.23
42580 해리스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되겠다…김정은에 아첨 안 해” 랭크뉴스 2024.08.23
42579 정치가 파괴한 관료제 ... 한국인은 국가를 믿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4.08.23
42578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서 연장전 끝에 2-1 첫 우승 ‘기적’ 랭크뉴스 2024.08.23
42577 경찰, ‘36주 낙태’ 의료진 4명 추가 입건 “살인 방조 혐의” 랭크뉴스 2024.08.23
42576 함소원 "놀자, 돈 쓸 만큼 있다"…이혼 발표 뒤 전한 심경 랭크뉴스 2024.08.23
42575 [르포] "5분 뒤 숨 못쉴 거 같아"…딸의 마지막 전화에 오열 랭크뉴스 2024.08.23
42574 대통령실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에 입장 표명 부적절" 랭크뉴스 2024.08.23
42573 [속보]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연장 접전 2대 1 승리 랭크뉴스 2024.08.23
42572 교토국제고, 고시엔서 연장전 끝에 2-1우승 ‘기적’ 랭크뉴스 2024.08.23
42571 대통령 후보직 수락한 해리스,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통령 기록 세우나[美 민주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8.23
42570 불 난 부천 호텔서 외국인 19명 피신…“하마터면 큰일 날 뻔” 랭크뉴스 2024.08.23
42569 '400억 빚폭탄' 남원시에 넘겼다…흉물 방치된 테마파크의 반격 [이슈추적] 랭크뉴스 2024.08.23
42568 ‘펀쿨섹좌’ 고이즈미, 일본 자민당 차기 총재 “선호도 1위” 랭크뉴스 2024.08.23
42567 [속보]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첫 우승…한국어 교가 울려 퍼졌다 랭크뉴스 2024.08.23
42566 [속보] 재일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서 '사상 첫 우승' 위업 달성 랭크뉴스 2024.08.23
42565 [속보]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이겼다… 사상 첫 우승 랭크뉴스 2024.08.23